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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예비 대학생 ‘저희를 도와주세요’
대학 장학생으로 합격하고도 생계막막
도움 받기위해 찾은 아버지 고향 냉랭
작성 : 2004년 12월 30일(목) 19:27 가+가-
“많은 동네분들이 격려해주시지만 이제는 용기가 없고 자신이 없습니다. 이래봐야 언제 끝날까 싶고 정말 죽고만 싶습니다.”
수능을 치루고 한 지방종합대학교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올해 18살인 한 예비여대생이 <모닝뉴스>에 자신과 14살난 여동생이 처한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도움을 청했다. 사등면의 한동네에서 지내고 있는 이 여학생은 “처음부터 이야기 하려면 너무 긴 사연이라 자세히 이야기하기 어렵다” 며 대충의 사연을 털어놨다.
아버지의 혼외자녀로 태어난 조양이 7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가 다시 이혼해 혼자살고 있지만 “하루하루 생활이 힘든 상황이어서 자신이 대학입학을 포기할 처지에 놓였다” 고 하소연했다.
조양과 동생은 “지난 10월께 혈육이라는 희망의 끈을 찾아 아버지의 친가를 찾아 적어도 공부는 시켜주고 살 방하나 정도 마련해 줄 수 없느냐고 매달려 봤지만 그 곳에서는 냉대를 당했다” 고 전했다.
어머니가 아는 집에서조차 쫓겨나 갈 곳이 없어진 조양과 동생은 “본가 앞에서 잠도 자고 가끔은 그 동네에서 밥도 얻어먹으며 ‘가보는 데 까지는 가보자’ 는 생각으로 지내왔지만 우리들 이야기는 아예 들어주지도 않고 피하기만 하고 참기 힘든 일까지 당했다” 고 말했다.
“학비는 들지 않겠지만 당장 먹고 사는 것과 동생 공부시키는 것이 문제인데 진학은 포기해야 하는 처지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어둡고 깊은 수렁속에 빠지고 있는 느낌" 이라며 "어떻게 도움받을 길이 없느냐” 고 하소연 했다.
거제시관계자는 “조양의 경우 거제시에 주소를 두고 있다면 소녀가장으로서 거제시의 복지대책을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지만 사정이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며 “좀 더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으면 한다” 는 뜻을 밝혔다.
사등면의 한 관계자는 “조양의 아버지 친가에는 본 부인 사이에 두명의 자녀가 있으며 남편이 사망한 후 세월이 한참 지났 는데 난데없이 혼외 자녀인 조양과 동생이 나타나자 당혹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양이 친가의 도움을 받기는 현재로서는 힘든 상황 같다” 며 뜻있는 독지가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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