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수협장 선거 ... '해명' '사과' '반박'
김선기 후보= 조합원 피 땀으로 전국 1등 수협 만들었다
김용우 후보= 어렵고 힘든 어민의 진정한 대변자 되겠다
작성 : 2005년 01월 13일(목) 16:18 가+가-

김선기 후보와 김용우 후보가 정견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현직 수협장과 3선 시의원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거제수협조합장 선거전이 공신력을 담보로 한 미디어 선거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12일 오후 2시 거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협장 후보자 합동정견 발표장은 최근 잇따른 언론보도에 대한 후보의 해명과 반격이 주요 연설의 골자를 이뤘다.
한 후보당 20분이 주어진 이날 정견발표는 기호1번 김선기 후보(현 수협장) 기호2번 김용우 후보(현 시의원) 의 기호 순으로 진행됐다. 수협장 선거는 오는 18일 치러진다.
공약 對 공약
두 후보 모두 자신이 향후 4년간 거제수협을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라고 자임했다. 기호 1번 김선기 후보는 “조합원의 피와 땀으로 거제수협을 전국 1등 수협으로 만들었다. 4년동안 조합원의 성원과 도움으로 2001년 2천500억원이었던 자산이 현재 3천700억원이 됐으며 이 자산은 우리 거제에서 삼성 . 대우 다음으로 많으며 지난해 56억원을 벌어들여 7억5천만원을 출자 배당했다” 고 밝혔다.
기호1번 김선기 후보
김선기 후보는 공약으로 △ 싱싱회 가공사업 조합원 소득증대 사업으로 전환 △해삼복합 양식사업 어촌계 자율사업으로 개발 △우리지역 수산물 특산품 개발 △500만 관광객을 대비한 최첨단 유통판매장 설치 △선진지 견학과 교육통한 어업인 지도자 양성 등을 네세워 거제수협을 전국 죄고 수협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기호2번 김용우 후보는 “어렵고 힘든 어민들의 진정한 대변자 봉사자가 되겠다고 밝히고 전국 조합 경영평가에서 2등급이었던 우수조합이 지난 3년간 3등급으로 떨어진 것은 실패한 경영이라며 조합원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열린경영, 투명경영을 꼭 실천, 떨어진 조합의 위상을 회복시켜 거제수협을 전국 최고의 조합을 만들겠다” 고 강조했다.
김용우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생산활동에 필요한 각종 재원, 물자 등 차질없는 지원, 위판사업통한 경제사업주력 △어촌소득증대 사업 확대지원을 통한 지도사업 추진 △영어자금 적기공급 및 대출절차 및 상환방법 간소화 등 신용사업 대상 확대 △조합의 위상강화 등을 약속했다.
후보자 자질론 공방
수협조합장이 되겠노라고 출마한 두 후보의 자질론도 선거전에 빼놓을 수 없는 감초역할을 하고 있다. 김용우 의원은 시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수협장에 출마한 것이 자질론으로 불거졌다.
“시의원도 하고 수협장도 한다 쿠더나. 진짜 욕심도 많제” 김선기 후보는 “얼마전 김후보의 고향인 사등면에 들렸다가 조합원으로부터 들었다” 며 “4천여 조합원의 대표를 하겠다고 출마한 사람이 시의원직도 물러나지 않고 자리만 욕심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호2번 김용우 후보
김용우 후보는 김선기 조합장의 ‘경영실패론’을 거론했다. 거제수협의 등급이 2등급 내지 우수조합에서 3등급으로 떨어진 것은 경영실패의 본보기인 만 큼 경영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조합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또다시 출마를 하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고 말한 김용우 후보는 “작금의 사태는 조합을 마치 개인회사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듯 하다” 고 꼬집었다.
미디어 선거전 해명과 사과
정견발표장은 김용우 후보의 매미 피해보상금 반납 사기의혹과 김선기 후보 및 형제들의 피해보상금 과다청구의혹 검찰 진정이 이번 수협장 선거전의 최대의혹 사건으로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해명과 반격, 사과를 통해 사태수습에 나섰다.
김선기 후보는 “일부 언론이 ‘카더라 뉴스’ 수준에 불과한 진정을 대서특필해 선거전을 혼탁하게 몰아가고 있다” 며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선거전을 치루려는 조합장 선거의 이미지에 흠집을 남겼다” 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관련자로부터 사실이 아니라는 ‘확인서’ 를 증거로 제시하며 모든 사실이 허구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용우 후보는 “이번 매미태풍 피해보상과 관련해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준데 대해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며 조합원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있지도 않은 사실을 침소봉대 왜곡할 뿐 아니라 음해와 날조, 흑색선전, 온갖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다시는 이런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 며 유권자들이 비방 흑색전에 흔들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두 후보 깨끗한 선거 제안
김선기 후보는 정견발표 도중 김용우 후보에게 태풍 매미와 관련,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당락과 관계없이 검찰에 공개수사를 받자고 공개 제안했다. 김 후보는 “김용우 후보가 시의회의장까지 지낸분이라 자신의 뜻을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우 후보도 “지금까지 많은 루머와 흑색선전이 있었지만 이 시간 이후부터 가장 모범적이고 깨끗한 선거를 치루도록 모범을 보이고 실천하겠다” 며 “선거가 미래를 향한 새출발이자 조합원이 하나로 통합되는 축제마당이 될 수 있게 조합원들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환호와 박수
이날 정견 발표장에는 800석의 의자를 준비했으나 약 500여 조합원이 참석, 군데군데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또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소위 동원된 지지자들로 적어 보였다.
첫 도입된 합동정견 발표장을 찾은 조합원들은 “유세가 진행되는 동안 두 후보에게 보내는 환호와 박수가 그대로 표결로 이어진다면 이번 선거는 박빙이 아니라 3대1 수준의 싱거운 싸움으로 승패가 갈릴 것” 이라며 조심스럽게 선거결과를 예측했다.
첫 번째 김선기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일부 몇몇 지지자들이 자리를 떠나자 두 번째로 연단에 오른 김용우 후보가 “지금 자리를 떠나는 조합원들의 뒷 모습은 보기가 싫다” “이 자리는 수협조합장을 뽑는 선거이지 정당연설회장이 아니다” 고 꼬집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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