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체감경기는 ‘영하’ 주택시장은 ‘후끈’
아파트 전체 분양율 84% 불황무풍지대(?)
차명대출 실 분양율 시 자료보다 낮을 수도
작성 : 2005년 01월 17일(월) 16:31 가+가-
지난 한 해 거제시에는 개인주택을 제외한 아파트만 모두 3천392세대가 공급됐다. 연말과 연초 건축허가를 신청한 아파트도 2천세대가 넘는다.
인구 19만의 시세에 비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IMF보다 더 어렵다는 체감 경기속에 거제지역은 정말 ‘불황무풍지대’ 일까.
2004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 신규아파트의 분양율은 84%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시관계자는 “지난해 총 3천392세대의 아파트 가운데 2천844세대가 분양됐고 16%인 548세대가 미 분양됐다” 고 밝혔다.
미분양 548세대 가운데 ‘대동 피렌체 아파트’ 가 149세대로 가장 많았고, 롯데인벤스 84세대, 롯데케슬 62세대 (주)석호 80세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인 분양율에서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신규아파트의 분양과 입주가 시작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주택 매물과 임대가 쏟아지는 반면 일부는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세집으로 이사를 가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특히 아파트 건축이 붐을 이루면서 주택 사업시행자와 시공사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사비를 빌어쓰기 위해 차명으로 입주자 대출을 받아 공사를 벌였다가 분양이 되지 않아 부도를 맞는 등 주택사업자들의 차명대출로 인한 입주자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한 주택건설 업체는 “거제시에 이같은 주택건설 붐이 지속된다면 오는 2007년을 기점으로 또다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대량 쏟아질 것으로 보여 인구증가 등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아파트 사업자들이 분양에 낭패를 당할 우려가 있다” 는 진단을 내놨다.
또한 “차명을 이용한 분양대출이 늘어날 경우 분양율은 거품만 키운 숫자놀음에 불과할 수 있어 실제 미분양세대는 지금 시가 내놓은 자료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고 전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건축이 늘어난다는 것은 표면상 주택시장의 안정과 집 값 안정을 통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주택사업자의 부실은 결국 입주자에게 해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도 집을 살 경우 계약이나 분양조건 등을 꼼꼼히 살피는 주의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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