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정치적 입김설 열린우리당은 뭐하나
우리당 핵심인물의 역할론 ‘뜨거운 감자’
침매터널 제작장 얽힌 소문 진위 파악 급선무
작성 : 2005년 01월 31일(월) 13:47 가+가-
오비 침매터널 제작장 통영안정공단 이전을 두고 시중에 “여당의 정치적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 는 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 열린 우리당 핵심인물들의 역할론이 ‘뜨거운 감자’ 로 떠오르고 있다.
심지어 거제에는 노 대통령과의 친분관계가 알려지면서 청와대 조직개편 때마다 입각설(?)의 중심이 되는 장상훈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등이 버티고 있으면서도 침매터널 안정공단 이전 정치적 입김설에 대한 진위파악 등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비 침매함 제작장 안정공단 이전문제를 두고 열린우리당의 역할론이 화두가 된 것은 남상국 사장을 이어 대우건설의 지휘를 맡게 된 박세흠 사장의 인선과정에 현 여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시중의 설과 무관하지 않다.
한 시사전문지는 “남상국 사장의 임기 만료로 다른 후임 사장 인선과 관련해 권력실세들의 개입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며 자산관리공사 등이 대주주로 구성된 대우건설 ‘박세흠 사장 인선 권력실세 입김설’ 을 보도했었다.
박세흠 사장은 부산고 21회로 김창록 금감위 부원장, 김성진 중기청장, 박정규 전 민정수석, 이상철 조선일보 편집국장,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등과 수학한 사이다.
또 하나 소문의 큰 줄기에 해당하는 내용은 통영에서 과연 정부를 움직일 만 한 영향력을 가진 인사가 누구냐는 것이다.
경남의 열린우리당의 핵심교두보는 단연 김혁규 전 도지사며 김 전지사는 열린우리당의 차기대권주자로 거명되는 당의 중심축 가운데 한사람이다. 때문에 지역정치권에서는 김혁규 카드를 이용해 친여성향의 박 사장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혁규 라인의 축은 누구일까. 단연 정동배 통영시의회의장이 손꼽힌다. 한 정치인은 “실제 정동배 의장과 김혁규 전지사(열린우리당 대미외교특위위원장)의 관계는 막역하기가 이를때 없다” 고 표현했다.
당 차원에서 진위파악 나서라
이 인사는 지난해 11월 초 <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대우건설이 침매터널 제작장을 안정공단으로 이전하려는 이유에 대해 한가지 가능성을 제시했었다.
“정동배 의장과 김혁규 전지사(열린우리당 대미외교특위위원장)의 관계는 막역하기가 소문이 나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진의장 통영시장도 당선직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을 택한 기초자치단체장은 진시장을 포함, 김종규 창녕군수, 김병로 진해시장, 천사령 함양군수 등 4명이다. “열린우리당이 다음 총선을 위한 경남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을 들을 만큼 당으로서는 득이 됐지만 정작 이들은 열린우리당에 적지않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소속 단체장들과 김혁규 전 지사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당을 택했다. 당이 우리에게 줄 것이 없다면 김 전지사와의 관계도 소중하지만 우리는 당을 떠날 수 밖에 없다” 는 결별선언(탈당선언)에 가까운 발언까지 나왔던 것으로 안다.
‘당이 해준 것 (지역개발이나 국비지원 등)이 무엇이냐’ 이들은 탈당보다 당을 압박해서라도 여당 기초자치단체장의 덕을 누리자는 은근한 압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최고 VIP(노대통령)의 통영방문, 통영시와 거제시가 복합관광레저도시 유치를 위한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GK가 침매터널제작장 포기의사를 밝혔다.
“침매터널 제작장이 옮겨갈 사업지는 안정공단이다. 공기지연, 잦은 설계변경, 환경단체의 반발 등 오비산업단지의 불리한 모든 조건을 알고 있는 GK측이 뻔한 사실을 들이대며 거제를 떠나겠다고 통지문을 보낸 것이 열린당이 영남 교두보를 사수하기 위해 내놓은 당근책일 수 있다”

세간에 나도는 설의 진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시민들은 “이 소문의 진위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길 역시 열린우리당이지 않겠느냐” 며 이 소문이 사실일 경우에는 당 차원에서도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내가 만난 정부실세(최근 직에서 물러남)는 이미 침매터널 제작장의 통영 이전을 기정사실화 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는 또 다른 한 인사는 "이 소문의 진위보다 오비 침매터널 제작장 건설 추진을 위해서는 여당관계자들을 동원해서라도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는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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