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거제공고, 임시 훈련장 사용 거제시에 요청

고현공설운동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해왔던 거제시 장애인 사격연맹이 올 4월말부터 8차례의 전국대회를 앞두고 훈련장을 잃게 돼 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내년 전국체전 거제 개최를 위해 시가 공설운동장 개·보수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거제시 장애인 사격연맹은 사격을 장애인의 생활체육차원이 아니라 재활의 한 과정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중증장애를 지닌 모든 장애우들이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통합된 사회구현을 목적으로 출발했다.
거제 장애인 사격연맹은 이미 경남대회 및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거제시를 전국에 홍보하는 큰 몫을 해내고 있다.
이들에겐 인근 통영시가 올 1월부터 정량동 장애인 자립장내에 장애인 사격장을 설치 운용하고 있는 것이 부러움의 대상이다. 통영시는 1천500만원의 예산으로 이곳 자립장에 30평 규모, 10m 공기총 사로 6개를 설치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거제지역 장애인 사격연맹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연맹관계자는 “장애인 사격은 이제 시작” 이라고 말하지만 실력은 수준급이다.
지난 9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차 경남대표선발전에서 거제시 장애인 사격연맹소속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공기소총부분에서 박수한 선수와 변정수, 이성철 선수가 1.2.3위를 차지했고 공기권총에서는 원석희 선수가 1위를 신덕원 선수가 4위를 차지했다. 지난 겨울 열심을 다한 동계훈련의 결과다.
선수들은 추운 겨울 자신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은 봉사단체에도 감사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사격선수들의 열정에 감동한 대우조선해양(주) 봉사단과 삼성외주업체 관리 김정인 과장, 중곡장미회 봉사단, 한빛산업, 거제문화체육관, 016 거제 고현대리점, 신현소방파출소 그 외에도 얼굴없는 후원자들의 수고를 일일이 기억하고 있다.
거제사격연맹소속 선수들은 지난해 전국대회에 몇 차례 자비출전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회장기에서 경남 종합3위 개인3위의 성적을 거뒀었다.
훈련장 없어 대회출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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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거제시가 다른 훈련장을 물색해주고 공사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우리들의 짧은 생각일지는 몰라도 고현공고가 운동장위로 이전하면서 구 공고 실습실이 비워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와 교육청이 의논해 이곳을 임시사격장으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들은 “얼마전 경남뉴스에서 거제시를 관광도시로 알리기 위해 국내 유명가수를 초대해 거제시 노래를 만든다고 들었다” “그 비용도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이상으로 알고 있다. 그런 방법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공감한다” “우리도 전국을 순회하면서 사격이란 스포츠를 통해 살아있는 홍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보였다.
비 장애인 체육 육성책 시급
거제시의 장애인 체육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거제시 장애인 체육지원금은 김태호 도지사의 지시로 지원되는 장애인생활체육지원금 500만원이 고작이다.
상대적으로 비 장애인의 도민체전에는 얼마나 지원될까. 일반 선수층이 빈약한 거제시의 경우 매년 도체만을 위한 선수를 선발 출전시키는데 380만원이 들어간다. 일부에서는 참가점수를 올리는데 들어가는 경비가 380만원이라는 지적이 있을 정도다.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대에 서는 거제시 장애인 사격연맹 선수들을 위한 훈련장 마련에 거제시 예산의 배려있는 씀씀이가 절실한 상황이다.
선수들은 임시훈련장과 함께 거제시 공설운동장 보강공사에 소망하는 것이 있다.
“몇 번을 시에 부탁했습니다. 전국의 공설운동장에 장애인 화장실이 없는 곳은 거제시 공설운동장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들의 소망은 공설운동장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생기는 것과 사격장내에 싱크대와 수도시설을 갖추는 일이다.
“시장님 아무리 시정업무에 바빠도 타 시.도에서 장애인 생활체육에 어느정도 지원을 하고 있는지 한번쯤 지켜보는 것도 시정에 도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서 뒹굴고 있는 중증 장애인을 사회로 이끌어내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번 나온 장애인들이 재활을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지 않게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장애인 생활체육을 위한 거제시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