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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딘지도 모른 채’ 단비문학회 19집 발간
7일 출판기념회, 창작시 100여편 수록, 사이버 활동 병행
작성 : 2005년 03월 31일(목) 21:20 가+가-

표지사진/단비문학회 19집 출판기념회가 오는 7일 오후7시30분 한국예총 거제지부 사무실(옥포여객선터미널)에서 열린다

거제에서 18년째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는 단비문학회(회장 이정태)가 3년 만에 19번째 동인시집 ‘거기가 어딘지도 모른 채’ 를 발간했다.
지난 2002년 18집 발간 이후 3년만에 발간되는 단비문학 동인시집에는 김운성, 민윤기, 엄수현, 이정태, 제영철, 허우련, 황지영 등 회원 7명의 창작시 96편이 수록돼 있다.
단비문학회는 머리말을 통해 “3년의 산고는 우리들을 좀 더 성숙하게 만들었고, 다시 창작의 불꽃을 당길 필요를 느끼게 했다”고 밝히고 “글에 나의 인생이 묻어나면, 시를 통해 세상과 교감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면서 “세상에 맑은 마음 하나 던져서 누군가의 마음에 따스함 하나라도 건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같은 희망은 수록된 시들 속에도 잘 녹아 있다. 민윤기(41.옥포2동) 씨는 시 ‘가끔은’에서 ‘가끔/ 이도 저도 아니면/ 꽃다지 능선을 따라/ 해질때까지 달려가/ 뒤돌아 올 때는 살아온 만큼/ 모로 누워 천천히/ 기어왔음 좋겠다/ 가끔은 그렇게/ 실천없는 말과/ 행동없는 육신을 수장시키고 싶다’라며 생활을 반성하고 있다.
또 허우련 씨(42.신현읍 양정리)는 시 ‘엘리베이터 3’에서 ‘아래층 위층 또 그 아래 그 위층/ 층층이 쌓인 많은 이들이/ 한번씩은 이렇게 가까워졌고/ 잊혀졌고/ 그리고 모르는 얼굴로 또 만나겠지요’라며 이웃들과의 단절을 노래하고 있다.
지난 88년 창단한 단비문학회는 지금까지 18권의 동인문집을 발간했고 선상문학의 밤(91~98년)과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 시화전(95년), 거제시민 독서감상문 공모(2000년) 등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통해 시민과 문학이 만나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또 지난 2001년부터는 인터넷 홈페이지(www.freechal.com/danbipoem)를 통한 사이버 문학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문학활동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이 시집의 출판기념회는 오는 7일 저녁 7시30분 한국예총 거제지부 사무실(옥포여객선터미널 2층)에서 열린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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