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쑥한 중년신사 사기꾼일줄 몰랐다
“‘눈 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 이라지만 황당하다. 남사스러워 어디에다 말 할 수도 없으니 상호는 밝히지 말아 달라. 식당 업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으면 한다.”
최근 고현시내 한 횟집 주인이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이 업주는 점심시간을 앞두고 일행인 듯 한 여자와 말쑥한 중년신사를 손님으로 맞았다. 중년신사는 단체손님이 도착할테니 점심을 준비해달라고 좌석을 미리 예약했다.
중년신사는 “주위에 볼일이 있어 잠시 후 에 오겠다” 며 자리를 비웠다.
주인은 손님의 주문대로라면 점심값은 약 16만원이고 한 팀의 수입으로는 적지 않아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점심을 앞두고 손님이 찾아오거나 전화로 자리를 예약하는 식당가의 흔한 풍경으로 문제될 것이 없었다.
음식준비로 분주한 시간 중년신사와 일행인 듯 한 여인이 식당을 찾았다. 이 여인은 주인에게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현금을 가져오지 않았다. 식사 후에 계산할테니 10만원만 빌리자고 정중히 부탁했고 주인도 의심없이 10만원을 건냈다.
그러나 잠시후 주인의 머릿속에 불길한 생각이 감돌았고 예상은 적중했다. 단체손님은 커녕 중년신사와 여인도 나타나지 않았다.
주인은 “평소 같으면 의심도 했을법한데 말쑥한 중년신사와 여인의 정중한 태도에 솔직히 의심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니 바쁜 점심시간대를 이용하는 등 전문 사기꾼 같다” 며 식당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식당가를 돌며 가짜수표를 바꾸거나 또는 예약을 미끼로 돈을 빌리는 고전적인 사기 수법에 의외로 걸려들어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피해를 당할 경우 빠른 신고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