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트롯, 락 가미된 댄스 풍 거제 홍보가요 발표
‘천국의 계단’ ‘열애중’ 등 3곡 조항조, 한혜진, 김용임 취입
이건우 작사 송태호 정의송 작곡
작성 : 2005년 06월 17일(금) 10:46 가+가-
“언제라도 오세요 한번 오세요 마음이 울쩍할 때 한번 오세요 새빨간 동백꽃 활짝 피는 푸른 바닷가 갈매기 손짓하며 반겨주는 곳“
“못 잊어 내가 왔다 노자봉아 말 좀 해라 너를 두고 잊지못해 찾아온 거제 칠백리 갈매기 울음따라 동백꽃피고 노을지는 다도해가 그리워서 왔것만“
“해안선 칠백리에 동백꽃은 피고지고 다도해 푸른 섬이 언제봐도 아름다운 곳 사랑하는 사람끼리 한번 오세요 해금강 기암절경 고운인정에 당신은 두고두고 못잊어 오실 겁니다.”
“갈매기도 날지 않는 저 바위틈에 그 누가 심었나 작은 소나무 비바람 찬 이슬로 목을 축이며 모질게 살아온 천년세월이 얼마나 외로웠으면 가지를 손을 삼아 나를 부르나 늙지말고 푸르거라 천년송아 천년송아”
거제와 인연이 있는 노랫말이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에게는 생소하다. ‘해금강으로 오세요’ ‘노자봉아 해금강아’ ‘거제연가’ ‘천년송’ 등 거제를 소재로 한 ‘고향의 노래’ 첫 소절 또는 1절 부분이다.
강원도에는 서울에서 춘천간도로를 딴 ‘경춘가도’ 정선군의 ‘아우라지 사연’ 평창군의 ‘매밀꽃 필 무렵에’ 가 있고 인근 마산시에는 ‘추억의 마산항구’ 통영시는 ‘통영항 부르스’ ‘통영아가씨’ 등이 있지만 대부분 일반시민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해 사장되다시피 한 노래들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자치단체에서 주민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민주시민연합이 파악한 홍보가요만 대략 80여곡. 대부분의 노래들이 사장되고 말았다.
멜로디가 지나친 행진곡 풍이거나 지역색을 강조한 노랫말이 대중성 확보 실패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의 홍보가요 제작의 실패요인은 제작에 투자는 했으나 홍보(PR)에 등한시했고 작사·작곡은 물론 노래도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지 않은데다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져 음악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오히려 ‘부산 갈매기’ ‘칠갑산’ ‘대전 부루스’ ‘이별의 인천항’ ‘서울 서울 서울’ 등 지역성을 살린 대중가요가 남녀노소 함께 부르는 노래로 인기몰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롯데자이언트의 경기가 열리는 사직구장에서 ‘부산갈매기’ 는 롯데구단의 사가로 통할정도다. 부산에는 부산갈매기외에도 조용필이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에’ 라는 국민가요가 있다.
한국 제2의 수도,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제2의 애국가 될 정도로 시민정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이 가운데 거제시가 전국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42회 옥포대첩기념제전을 통해 대중가요형식의 홍보가요 세곡을 선 보인다.
‘천국의 계단’ 은 이름난 해상관광농원 외도를 소재로 한 경쾌한 리듬의 모던 락. ‘열애중’ 은 학동 몽돌개를 소재로 락이 가미된 댄스 리듬의 트로트이며 ‘항구의 연인’ 은 옥포와 장승포를 노래한 전통 트로트.
노랫말은 3곡 모두 유명 작사가 이건우(李建雨·44·사진)씨가 맡았고 작곡은 송태호씨(천국의 계단)와 정의송씨(열애중·항구의 연인)의 작품이고 노래는 인기가수 조항조, 한혜진, 김용임이 불렀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도시의 상징성을 대중가요로 알리려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 거제시, 제작에 정성을 쏟은 거제시로서는 작품 홍보에도 보다 치밀한 계획과 투자가 뒤따라야 할 전망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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