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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떠나니 이제는 군 수뇌부가
저도 청해대 호랑이 떠난 골에 토끼가 왕 노릇
작성 : 2005년 08월 10일(수) 10:29 가+가-
대통령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대통령별장에서 해제시켰더니 이제는 군사적 요충지라는 빌미로 지자체의 반환요구를 묵살하고 별의 별(?) 들이 장목면 저도 청해대 시설을 여름휴양지로 사용해 거제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저도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활용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2층 대리석 건물의 청해대를 지어 대통령 별장지로 공인했다. 그러나 1993년 YS정부 시절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됨에 따라 해군이 군사시설로 관리하고 있으며 거제시민의 반환요구가 거센 곳이다.
대통령 휴양시설로 정원을 겸한 미니골프장과 인공해수욕장 수백년산 수목사이에 지어진 저도별장은 휴양시설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대통령이 떠나자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하듯 이번엔 국방부가 꿰차고 거제시민들의 반환요구에도 요지부동이다.
올들어 저도에는 윤광웅 국방장관이 10일부터 청해대에 휴가를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상희 합참의장이 지난달 말 2박3일간 휴가를 보냈으며 이희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한호 공군참모총장도 잇따라 2-3일씩 지냈다는 것.
해군은 저도에 대통령별장으로 쓰였던 대리석 본관동외에 태풍 ‘매미’ 복구사업 명목으로 기존 수행원과 경호원 숙소 등을 새단장 30년 넘게 근무한 군무관과 부사관, 대령급 이상에게 휴양시설로 제공하고 있으나 본관동 사용은 실제 3성장군 쯤 돼야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청해대를 한번 사용한 적 있다. 거제시와 시의회는 저도가 2010년 완공예정인 거가대교 통과로 군사시설로서의 의미가 퇴색, 국민휴양지 개발을 계획하고 정부에 반환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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