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정성’ 이 사라지면 피서객도 떠난다
부끄러운 피서지문화 네티즌도 거제여행 자제 당부
작성 : 2005년 08월 16일(화) 10:18 가+가-

여름철 한 몫 챙기려는 잇속뿐인 거제도 관광, 이제는 시민들까지 친척이나 이웃들에게 거제의 비뚫어진 피서지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거제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거제시민들조차 피서지의 바가지 상혼, 부당한 자릿세 징수에 자제력을 잃어가고 있다. 입 버릇이 된 천혜의 자연경관, 해양관광도시라는 말이 무색하다. 거제시청 참여마당과 거제시에 바란다에는 피서객들의 황당한 경험들이 게시되고 있다.
익명의 네티즌들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부끄러운 피서지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거제시에 피서객들을 오지 못하도록 홍보하자는 극약처방까지 제시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말로만 외치는 ‘관광거제’ 는 희망이 없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매년 되풀이 되는 바가지요금은 관광객은 물론 우리 시민들까지 ‘한철 뜨내기’ 로 만들게 된다며 ‘정성’ 이 없는 관광문화를 꼬집었다.
<모닝뉴스>는 거제시청 참여마당과 거제시에 바란다에 게시된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한다.

해수욕장 땅을 공개입찰로 팝니까

지난 8월 7일 일요일 서울에서 손님이 오셔서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국립공원이라고 입장료를 내고 해수욕장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데 어느 한 청년이 오더니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자유롭게 놀기위해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왔는데 정말 황당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아르바이트생인데 자기 사장님이 공개입찰로 이 땅을 샀기 때문에 아무데나 자리를 잡고 앉아 놀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창피합니다

지난주, 휴가를 맞은 친지들이 놀러와 바다를 찾았습니다.
주차료에 국립공원 입장료까지 지불하며 들어갔지만 영업용 파라솔이 온 해변을 도배하고 있었고 그 사이에 자리를 잡으려 하자 영업 하시는 분이 오셔서 제지하였습니다.
나는 거제도 사람이고 몇년동안 여기서 잘 놀았는데 왜 막느냐는 말에 그분은 이 바닷가 돈 주고 전세냈으니 다른데 가라하더군요.
금주 친구 및 지인이 거제도에 놀러오는데 좋은 해수욕장 및 숙박을 조언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거제도 오지 말라고... 거제시민이 거제도를 추천하지 못하는 상황 참 부끄럽습니다.

해수욕장이 어촌계 소유

해수욕장을 어촌계에서 만들었단 말입니까? 어촌계에서 관리를 하는것은 어부들에게 그 공유수면에서 양식도 하고 바다를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으니까 배려를 해 주는 것이지 그것을 관광객들의 마음에 상처와 불신을 심어주라고 배려해 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고쳐져야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또 그 어촌계에서는 공탁금을 받고 바다를 레져업체나 다른 사람들에게 장사를 하라고 빌려준다고 합니다. 무슨 바다가 자기네들 것처럼 말입니다. 제발 시장님 보고만 계시지 마시고 좀 움직이십시요. 가만히 계시라고 그 자리에 앉혀 준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관광거제가 베워야 할 것 들

말로만 외치는 ‘관광거제’ 는 희망이 없습니다.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매년 되풀이 되는 바가지요금은 관광객은 물론 우리 시민들까지 '한철 뜨내기'로 만들게 됩니다.
우리는 손님을 맞이하는 '정성'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을 마음에 담고 생활해야 합니다. 그것이 ‘관광거제, 이고 더 없이 훌륭한 관광자원 입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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