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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도피자산 의혹 규명하라”
통영 거제환경운동연합 1일 입장발표
작성 : 2005년 10월 03일(월) 17:59 가+가-

사진/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 거제환경운동연합이 송진포 골프장부지와 김우중의 도피자산 의혹에 대해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련은 1일 “김우중과 BFC, 퍼시픽인터네셔널, 필코리아리미티드, 로이젠, 지성학원으로 이어지는 의심스러운 연결고리 등을 지적하고 부정한 검은돈이 골프장 건설에 유입돼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고 밝혔다.
환경련은 “송진포 골프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로이젠은 김우중의 횡령자금이 유입된 필코리아리미티드 소유 자회사로 밝혀졌으며 지성학원이 로이젠에 송진포 골프장 부지를 헐값(?)에 넘긴 과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또한 “부지매입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매입과정에 불법 도피자산이 사용됐는지 여부를 밝혀 즉각적인 국고환수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통영 거제환경운동연합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장목면 송진포 일원에 소재한 약 28만평 규모의 골프장부지가 대우사태의 장본인인 김우중의 도피자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2일 김우중이 1982년부터 대우그룹 해체 직전인 1999년까지 필코리아리미티드(구 대우개발) 인수 자금 383억원을 포함, 총 1천141억원의 대우 자금을 대우 해외금융법인 BFC를 통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횡령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고 적었다.
또 “김우중은 BFC를 통해 빼돌린 돈으로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먼군도에 소재한 '퍼시픽인터내셔널' 이라는 유령회사를 통해 필코리아리미티드의 지분 90.6%를 매입했고 현재 '필코리아리미티드(구 대우개발)'는 지분 9.4%를 가진 김우중의 처 정희자씨가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필코리아리미티드'는 지난해 5월 송진포골프장 부지를 소유하고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로이젠'의 지분 25%를 매입했고 나머지 75%의 지분은 김우중의 가족과 주변인물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정희자씨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지성학원'이 지난해 7월 골프장 부지를 매각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김우중 가족의 소유인 '(주)로이젠'에 매각이라는 형식을 통해 옮겨진 것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환경련은 “김우중에 대한 검찰의 기소내용을 볼때 결국 송진포 골프장 부지는 여전히 김우중과 그의 가족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며 김우중이 횡령한 돈은 국민의 혈세인 만큼 자산가치가 수백억에 이르는 송진포 골프장 부지는 즉각 국고에 환수 되어야 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환경련이 주장한 내용이다
'퍼시픽인터내셔널'과 '필코리아리미티드'의 관계
김우중이 BFC를 통해 횡령한 돈이 유입된 '퍼시픽인터내셔널'은 국제적인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먼군도' 에 소재한 Paper Company(유령회사)입니다. 케이먼 군도는 세금이 면제되고 자금출처를 밝히지 않아도 되는 지역으로 블랙머니의 세탁장소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이 회사는 1984년 2월 28일 외자도입법의 규정에 따라 국내에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 된후 대우그룹과 거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코리아리미티드는 대우그룹시절 '대우개발'이 이름을 바꾼 것이며 포천 아도니스골프장, 양산 에이원골프장, 경주힐튼호텔등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현재 김우중의 처 정희자씨가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퍼시픽인터내셔널은 필코리아리미티드의 지분 90.4%를 보유하고 있으나 외자도입법규정에 따라 경영권은 없으며 나머지 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정희자씨가 경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필코리아리미티드'와 '로이젠'과의 관계
로이젠은 지난 2004년 12월 자본금 20억원으로 설립(등기)된 회사로 이번 송진포 골프장의 사업신청을 했던 업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이젠을 외국계 회사(?)로 잘못 알고 있으나 지배구조를 들여다 보면 필코리아리미티드 소유의 자회사입니다. 현재 로이젠과 필코리아는 동일한 소재지(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655번지)에 있고 임원들도 모두 동일한 인물들로 전 대우그룹시절의 임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성학원 소유의 골프장 부지 매각에 대한 의문점
지성학원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골프장 부지를 지난 2004년 7월 9일 로이젠에 매각했습니다. 그런데 우선 이에 대한 의문점이 많습니다.
첫째, 시기에 관한 의문입니다.
지성학원이 골프장 부지를 로이젠에 매각한 시기가 2004년 7월 9일 이었는데 로이젠은 약 5개월 이후인 2004년 12월 3일에 설립(등기) 되었습니다. 이는 실제로 매입주체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실상 정상적인 매각이 아니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둘째, 매각가격과 매입능력에 대한 의문입니다.
송진포 골프장부지는 최근의 인근 매매시세를 볼때 적게 잡아도 1천억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성학원은 이땅을 '수십억원'에 불과한 금액으로 매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 땅을 매입했다는 로이젠은 당시에 법인설립도 되어있지 않았고 이후 법인설립시 자본금 규모가 20억원에 불과한 업체입니다. 전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셋째, 토지거래에 따른 적법성 여부와 세금관계 입니다.
위에서 지적한 두가지 문제를 염두에 둘 경우 고의적인 축소거래 또는 증여를 의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거래가 개인이 아닌 '학교법인'인 경우 해당법률에 따른 승인등 적법한 절차를 이행했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정당한 세금을 납부했는지 여부도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초우량기업 필코리아리미티드
재무제표상에 나타난 '필코리아리미티드'는 경영상태가 매우 견실한 우량기업 입니다. 전년도 재무구조를 보면 부채비율이 2.9%에 불과합니다. 또한 유동비율은 50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회사의 자본금이 850억원이니 부채는 24억원 정도입니다. 중요한 것은 유동비율인데 일반적으로 견실한 기업의 유동비율이 200% 정도 입니다.
유동비율이란 자본금 대비 일시적으로 동원할수 있는 유동자산(현금등)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이 회사는 단기적으로 약 4400억원 정도의 현금동원 능력이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초우량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업체는 제조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재고상품(자산)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코리아리미티드'가 김우중의 재기를 위한 발판이라는 의혹이 설득력 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송진포골프장 부지는 당초 지성학원에서 소유권이 이전되는 과정을 비롯해 현재의 소유구조등 수많은 의문과 의혹이 있습니다.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규명을 통해 부당하게 조성된 자산을 조속히 환수해야 합니다.
우리는 국민들의 혈세를 횡령한 부도덕한 기업인과 그의 가족들이 다시 우리지역에서 자신들의 부당한 부를 축적할 목적으로 골프장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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