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덕산종합건설 ‘아내’ 광고 뻥뛰기 논란
국도 우회도로 아파트단지 연결 나들목 생기나
신현읍 발전 심포지엄 자료 중 일부 옮겨 분양광고
작성 : 2005년 10월 14일(금) 13:49 가+가-
“지금 당신의 아내가 사실을 부풀리는 허풍쟁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거제지역에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면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리는 업체 때문에 입주자들이 골탕을 먹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아내’를 브랜드 이미지화해 장평 신도시에 1천104세대의 고품격 중형 임대아파트 시장 공략에 나선 덕산종합건설의 홍보물이 단순한 마케이팅 전략이라고 보기에 도를 넘어 일부 시민들로부터 허위 또는 과대광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홍보용 전단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의 아파트를 안내하면서 아파트 건축과 직접 관련 없는 국도우회도로와 아파트 단지를 연결하는 나들목이 있는 것 처럼 광고해 허위광고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단지 뒤편으로 지나게 될 국도 14호선 도로의 연결여부에 따라 재테크 측면의 자산가치가 달라질 수 있어 분양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고 진단해 확정되지도 않은 도로망을 조감도에 포함시킨 사업주의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민 김모씨(38. 신현읍 고현리)는 “아파트 단지에서 홈플러스와 오션플레이스 까지의 도보거리 5분, 계룡산에 청설모가 아닌 다람쥐가 살고 여우가 산다고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것은 주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아내’ 의 애교 쯤으로 볼 수 있다.
덕산종합건설은 마치 국도 우회도로 인터체인지가 아파트 바로 뒤에 개설되는 것 처럼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도 탄탄대로 14호선이 내 전용도로 장평IC - 옥포 IC 까지 5분거리’ 라는 내용은 지나치다” 고 주장했다.
입주자 모집 광고에는 사업자는 거제공고에서-기존 국도 14호선 장평진입로(지하박스)까지 연결이 예정된 거제시 도시계획도로를 마치 아파트 단지에서 국도14호선 우회도로 나들목이 생기는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개설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국토관리청과 우회도로 현장감리단은 신현-상동구간 중 상동 1018선과 연결하는 나들목과 아주 나들목 외에 거제시 도시계획도로와 연결하는 사업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으며 거제시도 장평택지와 국도 14호선을 직접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덕산종합건설은 이 광고의 출처를 신현읍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자료에서 발췌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심포지엄은 자치단체가 주도한 장.단기 도시개발계획이나 확정된 도로개설계획이 아니라 단순 학술발표에 지나지 않은 내용이어서 안정적인 아파트 분양홍보를 계획한 사업주의 노림수라는 지적까지 나와 과대광고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신현읍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은 지난 2002년 11월 14일 신현읍과 신현읍 번영회가 주관 거제시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된 것으로 장평 IC는 진주경상대 김경환 교수가 발표한 도시교통정비방안과 한때 거제시가 국토관리청에 거제공고를 거쳐 거제시내로 진입하는 박스형 통로 개설을 건의한 적이 있으나 이 역시 특정아파트 단지를 겨냥한 도로개설 검토는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거제시가 계획한 도시계획도로와 국도 14호선 우회도로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이같은 아파트 사업자들의 허위 과대광고를 특별히 강제 규제할 수 없는 법적인 맹점 때문에 허풍쟁이 사업자들이 거제의 주택시장을 교란하고 입주자들에게 정확한 판단의 근거를 흐리게 하고 있고 있어 경기도 용인시와 같이 지자체의 아파트 홍보물에 대한 사전 검인제도 도입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공정거래위관계자는 아파트 사업자가 허위사실을 고의로 과대광고할 경우 시정명령의 대상이 되며 시정명령에 불응할 경우 고발된다. 또 명백한 허위광고로 인해 입주자들이 손배소를 제기했을 경우,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고의성 위법성을 따지는 주요한 근거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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