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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여객 근로자 부당대기발령 논란
이 회사 노조지부장 선거 둘러싸고 불 협화음
노조징계결과 통보가 회사 인사로 이어져 공방
작성 : 2005년 12월 01일(목) 10:36 가+가-
삼화여객 노조지부장 선거를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징계위를 열어 일부 조합원의 징계를 결정하자 회사 측이 징계대상자 가운데 1명을 대기발령, 나머지 3명은 전속기사에서 대무(대기)기사로 발령해 부당노동행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삼화여객(주)는 지난 11월 3일 이 회사 노동조합 제6호 징계위 결과 업무협조 요청에 의한다며 인사발령을 내렸으며 인사대상에는 지난 10월 11일 실시한 이 회사 노조지부장 선거에서 “유인물 또는 유언비어를 유포해 조합원의 명예를 훼손했다” 는 이유를 들어 징계를 당한 정모, 오모, 김모, 한모기사 등 4명에 대해 하차를 명했다.
‘하차’는 전속기사로 있던 이들의 신분이 하루아침에 대기기사로 전락했다는 것을 의미해 회사의 결정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노조의 징계는 노조원의 권리를 정지시키는 ‘무기정권’ 과 노조원의 자격을 박탈한 ‘제명’ 이었다는 점에서 노조의 징계와 회사측의 인사결정에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회사측은 인사이유를 노조의 업무요청에 따랐다고 밝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정씨 등은 노조 측의 징계에 문제가 있다며 노조에 재심을 청구하는 한편 지난 9일 경남지방노동위에 삼화여객을 상대로 ‘부당대기발령 구제신청’ 을 내 노동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 등 4명이 노조에서 징계를 받은 ‘유언비어 유포 논란’ 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김모 조합장이 지난 2001년부터 2002년 6월 30일까지의 회사와 체결한 임금협정서의 유출이 문제가 됐다.
노조는 “이들이 현지부장과 회사가 하계휴양비 1만원을 착복했다고 한 사실 등으로 인해 지부운영규정을 어겼으며 또 조합사무실에 보관한 서류를 지부장의 인가도 없이 무단으로 복사 유출한 서류를 가지고 아무런 확인절차도 없이 조합원들에게 유포 적극 동조토록 해 상호불신을 조장하는 등 현 김모 조합장의 명예를 훼손했을뿐 아니라 조합원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했다” 는 것 등을 징계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정씨 등은 노조가 주장하는 ‘하계휴양비 1만원 착복’ 문제는 임금협정서에 누락된 내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이며 또한 이 임금협정서는 당시 임금협정이 이루어진 후 이미 조합원들에게 ‘공시’ 공개된 내용이어서 기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합측은 징계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증빙 증거자료없이 징계대상자에 대해 혐의있음을 주장하는 조합원 자술서 만을 근거로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노동조합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일부 기사들의 대기발령으로까지 이어져 부당노동행위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동위의 결정과 노동위 판정문 송달 이전에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인사가 꼭 노조의 요구에 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니언샵 적용대상 사업장이다 보니 사업장 관리차원에서 노조의 의견을 무시할 수도 없다. 이 문제가 노조에서 슬기롭게 해결되기 바라며 회사측에서도 대화의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있다" 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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