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한.일 해상대치 승진호 이번엔 '실종'
4일 여수 근해상 교신 끝으로 통신두절
해경 높은 파도에 의한 해난사고 추정
작성 : 2005년 12월 08일(목) 13:50 가+가-
지난 6월 일본측 EEZ를 침범했다가 무려 30여시간이나 한.일간 해상대치를 벌였던 ‘신풍호’ 가 이름을 ‘승진호’ 로 바꿨지만 이번엔 해상에서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영연합신문은 “악재가 겹쳐도 이렇게 겹칠 수 있을까” 라며 승진호 실종사실과 통영해경의 수색작업과정, 실종자 명단 등을 보도하고 있다.
[통영연합신문]=악재가 겹쳐도 이렇게 겹칠 수 있을까. 지난 6월 사상초유의 한일 해경 해상대치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풍호가 이번에는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허상구)는 7일 장어통발어선 제207승진호(77톤 통영선적)가 지난 4일 여수 백도 근해상에서의 교신을 끝으로 통신이 두절돼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이용 수색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정모(37)씨를 비롯한 10명의 선원을 태우고 조업을 위해 지난 2일 동호항을 출항한 승진호는 다음날인 3일 통영어업무선국에 제주도 남동방 약 30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라고 보고했다.
승진호는 다시 하루 뒤인 4일 오후, 선사 사무장과의 전화를 통해 여수시 백도 근해상에서 2회 정도 조업한 후 입항하겠다고 보고한 것을 끝으로 연락이 끊긴 상태다.
제207 승진호는 지난 5월31일 냉각기 고장으로 일본측 EEZ를 침범했다가 초유의 한일간 해상대치를 불렀던 신풍호의 새로운 이름이다.
당시 신풍호는 일본측 EEZ를 3마일 침범했다는 이유로 검문을 시도하던 일본순시선에 불응, 울산 앞바다까지 도주해 한일간 30여시간 지속된 일촉즉발의 해상대치를 불렀었다.
해경은 통신이 두절된 날 승진호가 있던 제주 및 남해 근해상에 폭설과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여서 높은 파도에 의한 해난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여수·제주 해경과 공조해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 인근 바다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승선자 명단
선장 정욱현(37 명정동) 기관장 김인철(35 정량동) 선원 황갑순(39 남해군 남해읍) 황인태(19 남해군 남해읍) 김금윤(47 광도면) 김홍철(44 무전동) 하수천(40 남해군 미조면) 정만수(48 거제시 능포동) 고재준(45 북신동) 김승곤(42 정량동) 김종렬(41 도남동)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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