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삼성重, 원유시추설비 해상 합체 국내최초 성공
러시아 조선소가 포기한 작업, 12일간 진행 끝에 완벽 마무리
파도 속에서 1만㎡ 면적의 상.하부 구조물 2개 정확히 도킹
작성 : 2010년 07월 16일(금) 12:03 가+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16일 원유시추설비의 상부구조물(Top side)과 하부구조물(Hull)을 해상에서 합체하는 공법을 국내최초로 성공시킴으로써 한국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건조기술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상합체에 성공한 시추설비는 삼성중공업이 상부구조물을, 러시아 조선소가 하부구조물을 각각 제작해 러시아에서 최종 합체하는 조건으로 지난 '07년 러시아 가즈플롯社로부터 6억 달러에 수주한 프로젝트이다.

당초 해상 합체작업을 하기로 한 러시아 조선소가 기술부족을 이유로 포기함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국내 해상에서 직접 수행하게 됐으며, 450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됐다.

작업은 진해만에서 ▲하부구조물을 27m 깊이로 잠수 ▲그 위에 2만톤 규모의 상부구조물을 배치 ▲하부구조물 부양시켜 합체하는 등의 순서로 12일 동안 진행했으며 ▲1cm 오차범위 내에서 정확히 일치시켜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완료됐다.

해양플랜트 건조에서 앞서 있었던 유럽 조선업체들도 해상합체 기술을 보인 적은 있지만, 대부분 대륙붕에 고정된 기둥에 상부구조를 올려 놓는 수준이었으며, 이번과 같이 ▲흔들리는 파도 속에서 ▲상부와 하부가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 합체한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
사진1 : 육상에서 제작한 상부구조를 중량물 운반선에 적재

사진2 : 합체장소로 하부구조물 이동 및 잠수준비

사진3 : 잠수한 하부구조물 위로 상부구조를 실은 중량물운반선 이동

사진4 : 하부구조 부양하며 1만입방미터 면적의 상하부 구조물 합체

사진5 : 합체장소에서 운반선 이탈 및 합체완료 상태

삼성중공업은 이번 시추설비 해상합체를 성공함에 따라 자국건조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국가들로부터 상부구조를 수주하여 합체해 주는 방식으로 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에 해상합체에 성공한 가즈플롯社 시추설비는 거제조선소로 돌아와 배관 및 케이블 연결작업, 시운전을 실시한 후 러시아 사할린 유전지역에 올해 말부터 투입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국내최초로 시도된 해상합체 전 과정에 러시아 발주처 직원 50명이 참관하였으며, 당초 3주로 계획된 작업을 12일만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조기 성공하자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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