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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졸업식 우리는 콘서트 연다
작성 : 2011년 02월 10일(목) 20:24 가+가-
'알몸동영상 찍기, 교복찢기, 밀가루 뿌리기'등의 졸업식 뒤풀이 예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생이 89명인 거제도 작은 시골 중학교의 특별한 졸업식이 주목받았다.

식순에 짜여진 엄숙하지만 따분한 졸업식 대신 경쾌한 드럼소리와 시원스런 일렉기타의 굉음이 졸업식장을 가득 메웠다.

올해로 44회 졸업생을 배출한 둔덕중학교 졸업식장.

10일 오전 10시 30분 부터 이학교 대강당에서 시작된 졸업식은 여느 졸업식과 같이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교장선생님 훈화, 졸업장 수여 등 기존의 졸업식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빛나는 졸업장을‘으로 시작되는 졸업가 대신 윤하의 ’비밀번호 486‘의 전주가 울려퍼지면서 졸업식 콘서트가 시작됐다.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이뤄진 둔덕중학교 밴드부 ‘디디홀릭’의 공연은 졸업생 33명과 재학생 56명에게 이제까지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졸업식을 선사했다.

졸업식에서 빠져서 안 될 송사와 답사도 콘서트로 이뤄졌다. 선배 밴드부의 노래에 후배 밴드부원이 ‘이젠 안녕’이란 노래로 답하자 졸업식장의 뜨거웠던 열기는 잠시 엄숙하고 아쉬움의 분위기가 흘렀다.

특히 둔덕중학교 졸업식에는 콘서트 이외에도 후배에게 교복물려주기 운동도 함께 이뤄져 더욱 뜻 깊은 졸업식을 맞이했다.

둔덕중학교는 졸업식의 참된 의미를 배우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마당'으로 진행된 이번 졸업식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 갈 방침이다.

한편 둔덕중학교는 올해 33명이 졸업함에 따라 43명의 신입생과 56명의 재학생, 모두 99명의 정원으로 새학기를 시작 하게 된다.

조은옥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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