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내부고발자 보호책 없다 … 1인 시위
작성 : 2011년 03월 09일(수) 21:05 가+가-
“도와주세요. 혼자 참 힘이 드네요”

“시보조금 받는 단체들이여! 맘껏 카드깡하라. 2년동안 걸리지 않으면 된다. 걸리더라도 반환하면 아무런 조치하지 않는 곳이 바로 거제시다.”

지난해 거제시자원봉사센터 운영과 관련 내부비리를 고발했던 정갑진 전 센터홍보팀장이 전국을 순회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10년동안 거제시의 무책임한 정책으로 자원봉사단체에서 카드깡 및 수익사업 이익금을 부정사용에 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사실을 폭로한 이유로 해고됐다. 그러나 시는 자협내부 일이라며 이 일에 대한(복직 등 내부고발자 보호)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고 하소연했다.

이어 “(본인은) 내부고발자 해고자로 평생 낙인찍혀 살아야 한다” 며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죽을 힘을 다해 1인 시위를 벌이며 투쟁하겠다” 고 밝혔다,

거제시 자원봉사센터 사건이란?

자원봉사센터 운영비리는 지난해 정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거제시가 감사를 거쳐 경찰에 수사까지 요청했던 사건이다.

거제시는 지난7월 23일 오전 11시 시청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씨의 주장이 사실임을 공식 확인했었다.

거제시는 당시 감사대상기간(2008년 1월 1일부터 2010년 7월 13일까지) 동안 자원봉사센터측이 모두 67건 3480만9690원의 보조금을 유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

센터 측은 보조금을 집행하면서 거래처에 지급하는 금액을 부풀려 지급한 차액을 거래처로부터 별도의 비자금 통장(일명 자부담통장)에 계좌송금 또는 현금으로 되돌려 받아 자원봉사센터 급식비 지급, 회식, 자원봉사사업 자부담 등에 사용해왔다.

연도별 유용규모는 2008년 1878만6280원, 2009년 1279만6620원, 2010년 322만9110원 인 것으로 확인됐다.

드러난 유용사례로는 소식지 발간대금(339만6000원)을 카드로 지출한 후에 차액(49만6000원)을 비자금 통장으로 송금받거나 식재료를 카드로 결재한 후 현금을 돌려받아 센터급식비나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점 등이었다.

시는 유용금을 환수하고 위탁됐던 거제시자원봉사센터 운영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정씨에 대한 복직 등은 이루어지 않았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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