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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환각상태 15차례 연쇄방화범 검거
작성 : 2011년 03월 17일(목) 20:41 가+가-
거제경찰서(서장 이흥우)는 17일 환각상태에서 연쇄방화를 저지른 A씨(35)를 현존건조물 방화, 특수절도, 유해화학물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했다.

A씨는 본드(토끼코크)를 흡입한 후 거제시 옥포, 아주, 덕포, 장승포지역의 주점, 공장, 차량, 주택, 공동묘지 등에 15회에 걸쳐 연쇄 방화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또 길가에 주차된 차량의 뒤 유리창을 돌멩이로 깨고 차안으로 들어가 네비게이션, 한복 등 물품을 훔치는 등 4회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새벽1시 30분께 자신의 승용차에서 본드(토끼코크)를 흡입하고 환각상태에서 거제시 옥포동의 한 외국인바의 창고에 침입, 양주 1병을 훔친 후 지니고 있던 가스라이터를 이용, 종이박스에 불을 붙이는 방법으로 불을 냈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30분부터 아침 9시30께 까지 옥포 아주 덕포 장승포지역에 있는 주점, 공장, 주택, 차량, 공동묘지 등 6개소에 걸쳐 연쇄 방화를 저질렀다.

경찰은 환각상태의 A씨가 지난 1월 26일게 부터 3월 10일까지 거제지역에서 모두 15회의 연쇄 방화를 저질러 소방서 추산 1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는 10일 새벽 방화에 앞서 지난 9일 새벽2시경에는 본드(토끼코크)를 흡입한 후 환각상태에서 거제시 아주동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의 뒤 유리창을 돌멩이로 깨트리고 차내로 들어가 차량내에 보관중이던 네비게이션 1대, 신혼부부용 한복 2벌, 하이패스 단말기 1대 등 24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다.

이어 10일 새벽3시39께 자신이 불을 지른 거제시 옥포동 외국인바 A주점에서 양주 1병을 새벽 5시40분께에는 A주점에 있는 필리핀인 여종업원들의 숙소인 거제시 옥포동 소재 B빌딩 지하창고에서 상품권, 양발 선물세트, 신발 등을 절취한 후 방화 하는 등 총 4회에 걸쳐 28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거제경찰 수사과는 지난 10일 거제 옥포지역에서 방화 의심 화재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방화현장 주변 CCTV를 정밀분석했다.

경찰은 CCTV화면을 통해 검정색 투산차량이 반복적으로 배회하는 것을 확인하고 용의차량으로 특정, 외국인바인 A주점과 여종업원들의 숙소에 화재가 동시에 발생한 점에 주목했다.

처음 주점업주와 불화에 의한 화재로 의심하고 탐문수사 중이던 경찰은 A주점에서 일하고 있는 필리핀인 종업원의 휴대폰에 화재직후 전화가 왔으나 말을 하지 않고 끊은 전화번호를 확보하고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덕포동 소재 공동묘지 화재 현장에서 방화 후 도주하던 A씨를 목격한 목격자가 본 차량번호가 A씨와 동일한 것을 확인하고 주소지를 급습 A씨를 긴급체포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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