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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도의원재선거 심리전 시작됐다
작성 : 2011년 04월 21일(목) 06:56 가+가-
재선거 책임론을 짊어진 한나라당의 해법은 김창성 무소속 후보에게서 나왔다.

돈공천사태로 4.27거제도의원 재선거의 책임론을 짊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해법은 오히려 당을 탈당한 김창성 후보가 제시했다.

김창성 후보는 공천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지나친 의견개진권에 반발하고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돈공천비리는 한나라당으로서는 가장 큰 악재이다. 재선거의 투표율을 보장하기 힘든 것도 연이은 단체장의 비리혐의 구속과 정치인들의 부도덕성은, 유권자들을 선거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재선거 출마후보 가운데 이태재 후보와 황양득 후보를 제외하면 박행용후보, 이길종후보, 김창성 후보 등 세 사람은 각자 선거에서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약점들이 있다.

김창성 의원은 당내 공천불복이라는 악재와 싸우고 있고 이길종후보는 아내의 세금체납(완납함)문제가 타 후보들에게 시비거리다. 박행용 후보는 당이 지닌 돈공천비리라는 재선거책임론과 싸우고 있다.

이번 재선거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타 후보의 문제점을 거론해도 유권자들은 ‘숯이 검정 나무란다’ 는 식상한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재선거 책임론의 해법은 무소속인 김창성후보에게서 나왔다.
김창성후보는 지난 18일 열린 후보자초청토론회에서 “돈공천 부정부패와 같은 사건은 당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소양의 문제였다. 너무 비약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고 말했다.

이날 김창성후보는 지금은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정치신념과 가장 부합하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다. 국회의원의 의견개진권에 문제가 있다. 당을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했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창성후보는 돈공천과 부정부패와 같은 사건은 당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문제라며 그 선을 분명히했다. 무소속후보자 입장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는데도 한나라당 후보에게 도움이 될 만큼 명쾌히 정리했다.

네거티브 전략이 아니라 소신껏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선거운동의 전형을 보였다.

이길종후보는 부인의 세금체납문제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가계가 경매에 넘어가면서 빚과 세금만 떠 안은, 본인에게는 아픈 상처이지만 출마자에게는 매우 취약한 약점이며 상대후보자들에게는 주요 공격루트로 활용되고 있다.

김창성 후보는 공천불복이 약점이다. 경선은 아니지만 당공천을 불복한 사람이 시민과의 약속은 제대로 지키겠느냐는 공격을 받고 있다. 모든 후보들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약점들이 있다.
그러나 이 약점이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어떤 후보에게는 그 약점이 치명타가 되기도 하고 어떤 후보에게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선거가 중반을 지나면서 포지티브가 아니라 네거티브 적인 요소들이 보인다. 선거가 혼전일 경우 심리전이 시작된다. 후보자들의 선거캠프에서 상대의 약점을 헤집는 보도자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면 그만큼 조급해졌다는 의미다. 유권자들을 향한 선동적인 교란이자 전술을 빙자한 책동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자들이 자신이 지닌 약점에 대한 입장표명과 또 어떻게 돌파해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후보자 역량을 파악하는 한가지 방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유권자들은 페어플레이 대신 선거를 이기려는데만 몰두하면서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는 후보에게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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