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야권단일화에 무너진 한나라당
작성 : 2011년 04월 27일(수) 23:55 가+가-
야권단일화의 효과와 한나라당을 떠난 민심의 결과는 무서웠다.
4.27 거제 도의원 재선거가 이길종 민주노동당 후보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당초 초박빙으로 점쳐졌던 선거판은 개표가 시작된지 30여분만에 다소 싱겁게 가려졌다.
개표초반에는 이길종 당선자와 박행용 한나라당 후보, 김창성 후보, 이태재 후보 등 4명이 ‘엎치락 뒷치락’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9시가 넘어서면서 이길종 후보가 사실상 승부를 매듭지었다.
총 24개 투표소 가운데 14개 투표함이 개함된 9시 5분께 이길종 후보가 박행용 후보를 400여표 앞섰다. 전체투표함 가운데 10곳에서 이길종 후보가 앞서면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나머지 10곳에서 판세를 뒤집을 변수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당초 20%안팎으로 예상됐던 투표율은 오후 6시30분을 넘어서면서 퇴근길 근로자들의 투표참여가 늘어나면서 25%를 넘겼다.
오전 중 장년층 이상의 투표가 집중됐으나 오후 들면서 30~40대의 투표율이 늘어났다. 이번 선거는 야권에 대한 지지보다 한나라당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성격이 높았다.
거제도의원 재선거 최종개표결과 이길종 후보가 5125표(27.56%)를 얻었고 박행용 4102표(22.06), 이태재 후보 3827표(20.58%), 김창성 후보 3295표(17.72%), 황양득 후보 2243표(12.06%)를 얻었다. 이길종 후보의 당선으로 거제에서는 3명의 도의원 중 2명이 진보진영이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재선거 책임론을 지고 있는 한나라당이 공천불복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민심이반을 부추겼다. 특히 선거막판에 터진 네거티브 전략은 한나라당의 결속을 다지기는 커녕 오히려 화로 이어졌다.
네거티브 전략으로 한나라당은 공당으로서의 품격까지 잃었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통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한나라당으로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야권단일화에 맞서는 전략, 즉 당을 결속하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쓸데없는 네거티브 전략을 세운 것이 오히려 선거를 망쳤다” 고 지적했다.
윤영 국회의원으로서는 허술한 정치적 기반을 고민하게 만든 아픈 일전을 경험했다.
이길종 당선자는 “재선거 승리는 민주노동당 이길종의 승리가 아니라 진보와 민주 그리고 개혁을 바라는 거제시민 모두의 승리다. 야 4당이 한나라당 심판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고 힘을 합친 결과” 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4.27 거제 도의원 재선거가 이길종 민주노동당 후보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당초 초박빙으로 점쳐졌던 선거판은 개표가 시작된지 30여분만에 다소 싱겁게 가려졌다.
개표초반에는 이길종 당선자와 박행용 한나라당 후보, 김창성 후보, 이태재 후보 등 4명이 ‘엎치락 뒷치락’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9시가 넘어서면서 이길종 후보가 사실상 승부를 매듭지었다.
총 24개 투표소 가운데 14개 투표함이 개함된 9시 5분께 이길종 후보가 박행용 후보를 400여표 앞섰다. 전체투표함 가운데 10곳에서 이길종 후보가 앞서면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나머지 10곳에서 판세를 뒤집을 변수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당초 20%안팎으로 예상됐던 투표율은 오후 6시30분을 넘어서면서 퇴근길 근로자들의 투표참여가 늘어나면서 25%를 넘겼다.
오전 중 장년층 이상의 투표가 집중됐으나 오후 들면서 30~40대의 투표율이 늘어났다. 이번 선거는 야권에 대한 지지보다 한나라당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성격이 높았다.
거제도의원 재선거 최종개표결과 이길종 후보가 5125표(27.56%)를 얻었고 박행용 4102표(22.06), 이태재 후보 3827표(20.58%), 김창성 후보 3295표(17.72%), 황양득 후보 2243표(12.06%)를 얻었다. 이길종 후보의 당선으로 거제에서는 3명의 도의원 중 2명이 진보진영이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재선거 책임론을 지고 있는 한나라당이 공천불복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민심이반을 부추겼다. 특히 선거막판에 터진 네거티브 전략은 한나라당의 결속을 다지기는 커녕 오히려 화로 이어졌다.
네거티브 전략으로 한나라당은 공당으로서의 품격까지 잃었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통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한나라당으로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야권단일화에 맞서는 전략, 즉 당을 결속하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쓸데없는 네거티브 전략을 세운 것이 오히려 선거를 망쳤다” 고 지적했다.
윤영 국회의원으로서는 허술한 정치적 기반을 고민하게 만든 아픈 일전을 경험했다.
이길종 당선자는 “재선거 승리는 민주노동당 이길종의 승리가 아니라 진보와 민주 그리고 개혁을 바라는 거제시민 모두의 승리다. 야 4당이 한나라당 심판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고 힘을 합친 결과” 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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