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대통령 방문에 하청노동자는 강제연차
일터에서 내쫒겨도 직영과 하청노동자는 차별
작성 : 2018년 09월 15일(토) 23:29 가+가-

대통령의 대우조선 방문 당시 일을 쉬 게된 직영과 하청노동자 사이에 차별대우가 있었다는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글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하면서 일부 하청근로자들이 강제연차를 쓰고 일터에서 내쫒기는 차별을 받았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노조)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청와대의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는 “대통령 방문한 지난 14일 대우조선해양이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이 열린 특수선 공장을 비워버렸다. 과거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 대통령 등 여러 대통령이 진수식과 명명식 참석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지만, 행사시간을 피해 노동자들을 잠시 탈의실에 대기시킨 적은 있어도 아예 회사 밖으로 노동자를 내쫓은 경우는 없었다.” 고 밝혔다.

노조는 또 “회사 측은 이날 정규직 노동자는 오전 10시에 조퇴를 했는데 나머지 근무시간을 유급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하청업체 노동자는 강제로 연차휴가를 쓰거나 무급으로 쉬어야 했다. 공장에서 내쫓긴 노동자 중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차별이 발생했다” 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공장에서 내쫓기고 강제연차 사용과 무급을 강요당한 하청노동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다.

<이하 보도자료 전문>

문재인 대통령 대우조선방문에 강제연차 쓰고 내쫓긴 하청노동자
- 청와대는 대통령 방문으로 차별받고 피해받은 하청노동자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


○ 문재인 대통령이 9월 14일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대통령의 ‘안보행보’를 대부분언론은 집중 보도했습니다.

○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은 회사 밖으로 쫓겨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통령 방문하는 날 대우조선해양이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이 열린 특수선 공장을 텅텅 비워버렸기 때문입니다.

○ 과거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 대통령 등 여러 대통령이 진수식과 명명식 참석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지만, 행사시간을 피해 노동자들을 잠시 탈의실에 대기시킨 적은 있어도 아예 회사 밖으로 노동자를 내쫓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 이 같은 철통보안(?)이 대통령 경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는지도 의문이지만, 그보다 더 이해할 수 없는 일은 공장에서 내쫓긴 노동자 중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차별이 발생했다는 사실입니다.

○ 대우조선해양 정규직 노동자는 오전 10시에 조퇴를 했는데 나머지 근무시간을 유급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하청업체 노동자는 강제로 연차휴가를 쓰거나 무급으로 쉬어야 했습니다. 즉 하청노동자는 자신의 일터에 대통령이 방문한다고 아예 출근도 하지 못하고 하루 치 임금마저 빼앗긴 것입니다.

○ 한국 조선소는 직접 생산의 70% 이상을 하청노동자가 담당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도 예외가 아닙니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축하한 ‘도산 안창호함’을 만든 주인공은 특수선 공장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들입니다. 잠수함 진수식에 함께 박수를 받아야 할 하청노동자들이 왜 죄인처럼 쫓겨나야 합니까. 그것도 ‘정규직=유급, 하청=무급’이라는 부당한 차별대우까지 받아가면서 말입니다.

○ 대통령이 방문한다고 공장에서 노동자를 내쫓은 것은 청와대의 요청입니까, 아니면 대우조선해양의 과잉충성입니까. 정규직은 유급 처리하고 하청노동자는 강제연차를 사용하거나 무급처리한 것은 또 누구의 지시입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권위주의적 행태와 불공평한 차별이 당신의 방문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대우조선해양 방문으로 차별받고 피해받은 하청노동자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록 하루 치 임금일지라도 대통령의 방문으로 발생한 하청노동자의 피해를 회복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님, 당신이 “마음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축하한 그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당신이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축사를 하는 그 시간에,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의 삼시 세끼 밥을 짓는 웰리브 노동자들이 특수선 공장 앞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문재인 대통령님,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외치고 또 외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십시오.

※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공장에서 내쫓기고 강제연차 사용과 무급을 강요당한 하청노동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 중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81680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