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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시민의 날 기념행사 이모저모
작성 : 2018년 10월 20일(토) 18:13 가+가-
거제시가 20일 거제시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태풍 콩레이로 취소됐던 거제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차없는 거리', '향인 만남의 장', '문화·화합행사', '평화퍼레이드' 등 다채롭게 마련됐다.

체육행사는 자체일정에 따라 추진됐고, 민속행사는 취소됐다.

차 없는 거리 행사

○…거제시는 이날 오전 11시 고현사거리부터 현대차사거리까지 차량을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열었다.
개회식에는 옥영문 거제시의장(추진위원장)과 변광용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수천명이 모여 축하하고 함께 행사를 즐겼다.

거제시는 평화와 관광의 도시 거제라는 콘셉트에 맞게 체험부스와 공연 등을 준비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평화와 조선 관련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시민들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부스에 관심을 보였다. A(15)양은 "그동안 스트레스가 컸는데 이런 축제를 하니 너무 좋다"며 "매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 없는 거리 행사

장애인 수화 통역사

장애인 배려와 자원봉사자 돋보여

○…개회식을 위해 준비된 무대는 장애인들을 배려해 제작됐다. 장애인이 무대에 오르기 쉽도록 경사로를 설치했고 수화통역사가 행사내용을 실시간 통역했다.

K-water는 식용 수돗물을 홍보하면서 안내판을 통해 빈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고현시장 상인회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회무침용으로 전어 500마리를 준비했지만 약 2시간만에 소진되기도 했다. 곳곳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들과 진행 요원들도 친절히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안내했다.

향인 만남의 장

○…낮 12시10분 거제 고현수협 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향인 만남의 장' 행사가 열렸다.

부산·울산·창원·김해·양산·진주·경남도청 향인회장과 향인들이 참석했다. 거제지역 정치인과 기관단체장, 공무원들도 대거 참석해 소통의 장을 열었다.

향인들과 거제지역 정치인들은 거제가 희망차게 나아가길 염원하며 건배사를 이어갔다.

이어 오찬과 환담이 시작될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한표 국회의원이 뒤늦게 도착했다.

일부에서는 "김한표 의원에게 행사를 사전에 알리지 않은게 아니냐" 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김 의원은 사등면(성포) 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하느라 늦게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인 만남의 장

문화·화합행사

○… 오전 10시 거제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문화·화합 행사가 열렸다. 체험부스와 시민 어울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지만 차 없는 거리 행사에 비해 콘텐츠(내용)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들 사이에서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평화 퍼레이드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포로수용소를 출발해 고현시가지를 거쳐 차 없는 거리까지 '평화 퍼레이드' 가 진행됐다.

거제시가 주최하고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거제시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고적대, 한국전쟁 파병국 기수단, 세계전통복장, 보훈단체, 거제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해 행사 분위기를 한층 돋궜다.

몽돌이 몽순이를 앞세운 퍼레이드 행렬은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전쟁종식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고,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를 연출했다.

이어 고현 시가지를 행진하며 세계각국의 전통복과 전통기를 휘날리며 사회자 멘트와 함께 각종 퍼레이드로 시선을 끌었다.

차 없는 거리 행사장에 도착한 이들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로 시민과 함께하는 다문화공연을 펼쳐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문화행사

차 없는 거리

개선점,

○…일부 공무원들의 근시안적 태도가 또다시 문제가 됐다. 매년 '차 없는 거리'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이 간이 화장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나 올해도 고쳐지지 않았다. 공무원들이 인근 상가의 협조를 받아 축제를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화장실을 사용 가능하도록 준비했다고 했지만 이렇다 할 안내표지판 하나 보이지 않았다. K-water와 너무 비교되는 순간이었다.

행사를 취재하는 동안 70대 노인 수명이 수시로 기자를 행사진행요원으로 생각했는지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었다. 공무원들에게 노인들의 사정을 알렸지만 영혼없는 메아리만 돌아 왔다. 상가에 이야기하고 사용하면 된다는 말만 반복했다. 행사장 주번에 임시화장실을 알리는 안내표지판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특정 공무원은 경제력이 떨어지는 70대 노인들에게 상가에서 물건을 사고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는 논리를 펼치기도 해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

[용어해설] 어안이 벙벙하다 : 입에 혀가 있으나 기가 막혀 말을 못하는 상황을 표현할때 사용된다.

조형록 기자 기사 더보기

whwndru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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