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3일까지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중형급 태풍 '타파'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서귀포 남쪽 210km 부근에서 시간당 28km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현재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태풍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도 태풍의 영향으로 22일 오전 11시부터 전면 통제됐다.

21일 오전 7시부터 22일 오전 11시까지 거제지역 누적강수량은 평균 120mm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풍속은 초당 15m(시속 54km)다.

현재 경남도에서 각 지자체에 현장관리관을 파견한 상태며 거제시는 전 직원의 절반이상이 출근해 유관기관(거제소방서·거제경찰서 등)과 함께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23일 오전까지 최대 250mm의 폭우와 초속 30m이상의 강풍을 예보하고 있다.

거제는 오늘밤 9시부터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매우 높은 파도가 해안가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