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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거제도 팔색조의 수난 … 위험한 유리창
지난해 3월 ‘거제시 야생조류 충돌예방 조례’제정
작성 : 2025년 05월 29일(목) 13:30 가+가-
지난 25일 거제시 연초면 어느 전원주택에 아름다운 새 한 마리가 유리창에 충돌해 폐사했다.

“아름다운 깃털과 생김새가 팔색조 같다”는 연락을 받은 거제자연의벗 김영춘 대표는 사진을 건네받은 즉시 천연기념물 팔색조임을 확인했다.

김영춘 대표는 “그곳 마을은 예전부터 팔색조가 서식하는 지역이다. 번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지만 우리의 무관심과 배려 부족으로 많은 새들이 건물 유리와 도로변 투명 방음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연간으로 800만 건 가까이 발생한다”는 환경부의 자료를 언급했다.

이번 팔색조의 건물 유리벽 또는 유리창 충돌 사고는 거제시에서 올해 첫 사례가 아니다.

앞서 5월 19일 고현동 어느 초등학교에서도 일어났다.

김 대표는 “현재 거제시에서 소장하고 있는 박제된 팔색조도 2013년 옥포동에서 건물 유리에 충돌해 폐사한 개체다. 당시 거제시 관련부서와 거제시장에게 적극적으로 제안, 박제를 하였고 거제시청 민원실에 전시되어 있다가 지금은 거제어촌민속전시관에 7년째 전시하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팔색조의 유리 충돌사고는 해마다 몇 건의 사고가 신고된다. 미신고되는 사례를 생각하면 더 많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팔색조는 세계적인 희귀 조류로 지구상에 최대 만 마리 정도 서식한다고 하지만 그 정확한 숫자는 확인이 어렵다고 한다. 국내에는 5월에 찾아와 짝을 만나 번식을 하고 10월 초순쯤으로 월동지인 인도네시아 등으로 남하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름철새이다.

김영춘 대표는 “2010년부터 팔색조와 울음소리로 소통하는 인연이 닿아 올해까지 거제도 팔색조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도와 여러 부속 섬에도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으며 대략 200쌍 정도는 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확인한 올해 팔색조의 거제도 귀환 첫 확인은 5월 13일이며, 지역민 청문으로는 12일이라고 한다.

거제시는 지난해 3월 ‘거제시 야생조류 충돌예방 조례’를 제정했지만 조례를 만들고도 야생조류 충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지금까지 거의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색조를 비롯한 엄청 많은 새들이 인간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물로 뜻밖의 충돌 사고로 생명을 잃는 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라 거제시 행정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김 대표는 거제시는 즉시 도로변 투명 방음벽에 야생조류 충돌 예방 조치를 아직까지 시행하지 않은 구간을 조사해 조속히 충돌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산림 인접 주택에서 발생되는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표준화된 스티커를 제작 시민들에게 배포해 나가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포는 팔색조 관련 제보도 당부했다. (거제자연의벗 김영춘 대표 010-9059-5012)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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