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8명이 회사동료, 대우조선 주영자씨
작성 : 2004년 03월 26일(금) 09:12 가+가-
이들보다 '가사불이(家社不二)'라는 말을 피부로 느끼며 살 수 있는 직장인이 있을까. 대우조선해양 도장2팀 주영자씨(54)는 조선소내에 8명의 가족을 회사동료로 두고 있다.
주씨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자리면 늘 우리 가족이 회사를 먹여 살린다고 자랑한다"며 "인사 물류 총무 경리 등 회사 각 부문에 가족들이 포진해 있다 보니 회사에서도 살림을 차리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둘째 고모 딸 박둘미씨(28·물류1과), 큰 고모 아들 김성균씨(32·LNGC생산팀), 큰 아버지 아들 최희철(35·해특의장1팀), 둘째 고모 아들 박종민(26·총무팀), 둘째 고모 조카 박종명씨(27·경리팀)가 차례로 입사했다. 주씨의 아들 최영규씨(28·인사2팀)도 지난 2001년 입사했다.
박둘미씨는 야간대에서 만난 강수진씨(28·특수선선체팀)와 연애끝에 최근 결혼에 골인, 가족수를 늘리는데 한몫했다.
가족이 모두 한 회사에서 일하고 이웃에 붙어 살다보니 명절이라고 따로 모이거나 먼 귀향길에 나설 필요가 없는 것도 큰 복(福)이다.
주씨는 "때로는 차막힌 도로에서 시간도 보내며 명절 기분을 느껴보고 싶을 때도 있다"며 행복한 불평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고향이 먼 사우들 앞에선 미안해 입밖에도 못꺼낸 말이라고 조심스런 눈치를 보였다.
주씨의 아들인 최영규씨는 "20년의 세월동안 언제나 진지함으로 업무에 임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우조선에 입사했다"며 "건조가 끝난 뒤 바다로 떠나는 배를 바라보는 어머니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집보내는 딸이 고갯마루를 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고 말했다.
주씨는 "앞으로도 가족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희로애락을 함께 할 것"이라며 손을 맞잡았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주씨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자리면 늘 우리 가족이 회사를 먹여 살린다고 자랑한다"며 "인사 물류 총무 경리 등 회사 각 부문에 가족들이 포진해 있다 보니 회사에서도 살림을 차리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둘째 고모 딸 박둘미씨(28·물류1과), 큰 고모 아들 김성균씨(32·LNGC생산팀), 큰 아버지 아들 최희철(35·해특의장1팀), 둘째 고모 아들 박종민(26·총무팀), 둘째 고모 조카 박종명씨(27·경리팀)가 차례로 입사했다. 주씨의 아들 최영규씨(28·인사2팀)도 지난 2001년 입사했다.
박둘미씨는 야간대에서 만난 강수진씨(28·특수선선체팀)와 연애끝에 최근 결혼에 골인, 가족수를 늘리는데 한몫했다.
가족이 모두 한 회사에서 일하고 이웃에 붙어 살다보니 명절이라고 따로 모이거나 먼 귀향길에 나설 필요가 없는 것도 큰 복(福)이다.
주씨는 "때로는 차막힌 도로에서 시간도 보내며 명절 기분을 느껴보고 싶을 때도 있다"며 행복한 불평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고향이 먼 사우들 앞에선 미안해 입밖에도 못꺼낸 말이라고 조심스런 눈치를 보였다.
주씨의 아들인 최영규씨는 "20년의 세월동안 언제나 진지함으로 업무에 임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우조선에 입사했다"며 "건조가 끝난 뒤 바다로 떠나는 배를 바라보는 어머니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집보내는 딸이 고갯마루를 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고 말했다.
주씨는 "앞으로도 가족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희로애락을 함께 할 것"이라며 손을 맞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