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디카 동호회 “아름다운 디카 세상”
대우조선해양 디지털 카메라 동아리
지난해 8월 결성 20-50대까지 30여명 활동
작성 : 2005년 04월 28일(목) 15:03 가+가-
저녁 어스름을 깨고 거제시 장승포동 대우조선해양 동아리 방(구 장승포 시청)의 한곳에서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자고로 디카는 깜찍한 크기가 생명인 거야. 그게 뭐냐. 그걸론 셀카도 못찍겠다.”
“에~이. 셀카가 왜 안돼요. 이것 보세요. 찰칵! 제 카메라가 부러워서 그러시는 거죠?”
할 말이 넘쳐 담을 곳이 없는 것처럼 시끌시끌 난리법석이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번쩍.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사내 디지털 카메라 동호회 ‘아름다운 디카 세상’(아디카) 회원들. 매주 목요일 장승포 동아리 방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만들어진 뒤 매월 전국 방방곡곡으로 ‘출사’를 나가며 함께 사진을 공부한다.
30여명 회원들의 연령대는 20대 초~50대 중반으로 다양하다. 맏형인 이승부(55 . 품질기획팀) 씨는 사위에게 선물로 받은 디지털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다 ‘디카 세상’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디지털 카메라는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란 고정관념에 과감히 가위표를 그린다.
인물사진을 주제로 회원들 교육을 진행하던 홍기택(30.(주)지엔텍) 씨는 “모델 성격이 묻어나는 진정한 인물사진을 위해선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한마디로 ‘교감’이 필요하죠. 무조건 뽀얗고 예쁘게 나오는 사진이 전부가 아닙니다.”
“기본은 익혀야겠지만 꼭 이렇게 찍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고정관념을 깨야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박원용(홍보팀) 씨. “그냥 흘려보낼 만큼 사소한 일은 세상에 없습니다. 햇빛을 쬘 때도 빛의 방향과 각도를 생각하게 되니까요.” 한종덕(중기공무운영팀) 씨 등 모든 회원들이 사진을 대하는 태도는 온갖 삶의 진리를 사진에 담아 내려는 듯 진지하다.
대우조선해양은 물론 거제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디지털 카메라 동호회인 이들 ‘아름다운 디카세상’은 ‘디지털’ 활동을 하는 사람들 답게 인터넷 카페(cafe.naver.com/adicaw)를 통한 활동에도 열심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아름다운 세상을 담고 있는 ‘아디카’회원들, 이들의 렌즈속에 거제의 아름다운 봄풍경이 넘실댄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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