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밀양대 부지활용 국회의원, 시장 '따로국밥'
국회의원-특성화 대학 유치
밀양시장-국가산단연계한 나노연구센터 추진
밀양시장-국가산단연계한 나노연구센터 추진
작성 : 2009년 08월 19일(수) 13:14 가+가-

사진설명) 지난 6월 16일 개소식을 연 밀양나노센터.
구) 밀양대 내이동 캠퍼스 활용을 둘러싸고 조해진 국회의원과 엄용수 밀양시장이 ‘따로국밥’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의원은 이 부지에 특성화 대학 유치를, 엄 시장은 밀양첨단과학산업단지(이하 첨단산단) 조성을 위해 기초단계로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지난 6월 한국전기연구원의 나노연구센터를 이미 유치했다.
특성화 대학이든, 첨단산단이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경우 ‘금상첨화’이지만 문제의 핵심은 사업의 현실성이다. 이에 따라 어느 쪽이 헛심만 쓰고 헛물을 켜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이 밀양대 부지 활용방안은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공약사업이다. 그 만큼 밀양시민들에게는 급박한 현안이며, 다른 사안과는 온도차가 틀린다. 이런 이유로 국회의원과 시장이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으는 동반자적 입장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들의 복안은 다르다. 섣불리 예단은 어렵지만 다른 이유를 굳이 따지자면 서로의 복안을 인정하지 못해 생겨난 ‘힘겨루기’ 양상이나, ‘공’을 독차지 하려는 치밀한 계산 등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로 입장차이가 다르다보니 향후 사업의 성사여부에 따라 이 두 사람의 정치적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조해진 의원 입장
조 의원은 지난해 총선승리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면서 밀양대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특성화 대학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교육과학기술부와 부산대 등을 방문해 의사를 전달하고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초에는 조용준 밀양상의회장을 중심으로 ‘특성화대학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밀양지역 사회단체장 120명의 서명을 받는 등 범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여기다 지난 7월 11일에는 밀양시의회 박필호 의원 외 11명의 의원들이 ‘구 밀양대 특성화 대학 설립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해 힘을 보탰다. 이런 결과로 교과부로부터 긍정적 검토라는 답변과 대학설립자까지 내정된 상태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의 한 측근은 “교과부로부터 긍정적 답변, 부산대로부터 부지반납 의사 표명, 설립자 선정 등이 끝나 현재 특성화 대학 설립 단계는 8부 능선에 올랐다”며 “오는 10월 중 설립자가 대학 정식인가 신청서를 교과부에 접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특성화 대학설립이 초읽기 단계에 들어서 현실화 된다면, 밀양시가 추진한 나노센터는 이전을 해야된다. 이럴 경우 현재까지 들어간 사업비 22억원 외에 추가 사업비 수억원 등 30여원을 고스란히 날릴 판이다.
◆ 엄용수 시장 입장
엄 시장은 시장 당선 후 밀양대 부지 활용방안으로 연구센터나 단과대학, 창업센터 등을 공약했다. 그러나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전통제조업 중심의 성장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이 절실히 요구됐다. 이런 차에 21세기 유망산업인 나노융합산업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해 이를 전국적인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7월 용역비 9억 8000만원을 들여 첨단산단 연구용역이 시작됐으며, 이듬해 8월 달에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과 MOU을 체결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12월 달에는 밀양시, 부산대, 전기연구원과 각각 MOU를 체결해 포항소재 한국전기연구원의 나노센터를 유치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밀양시의회가 내이캠프스 8호관에 들어설 나노센터 리모델링 공사비 22억원을 삭감하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유는 사업의 실현가능성이 희박한데다, 국회의원이 추진하는 특성화대학 유치와 중복이 된다는 것이다.
엄 시장은 이와 관계없이 밀어붙였다. 2009년 추경에서 예산을 유치한다는 판단 하에 지난 2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강행해 마침내 6월 16일 개소를 했다.
하지만 당초 책정했던 공사비 22억원보다 추가 수억원의 예산이 더 투입돼야 하는데다, 특성화 대학과 맞물려 엄 시장이 넘어야 할 산은 이직도 험난해 보인다. 이와 관련 밀양시 관계자는 “영구적 시설이 아니며, 첨단산단이 조성되면 이전할 계획”이라며 “특성화 대학이 유치되더라도 몇 년간은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밀양모닝뉴스 기자 myinews@naver.com 기사 더보기
조 의원은 이 부지에 특성화 대학 유치를, 엄 시장은 밀양첨단과학산업단지(이하 첨단산단) 조성을 위해 기초단계로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지난 6월 한국전기연구원의 나노연구센터를 이미 유치했다.
특성화 대학이든, 첨단산단이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경우 ‘금상첨화’이지만 문제의 핵심은 사업의 현실성이다. 이에 따라 어느 쪽이 헛심만 쓰고 헛물을 켜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이 밀양대 부지 활용방안은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공약사업이다. 그 만큼 밀양시민들에게는 급박한 현안이며, 다른 사안과는 온도차가 틀린다. 이런 이유로 국회의원과 시장이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으는 동반자적 입장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들의 복안은 다르다. 섣불리 예단은 어렵지만 다른 이유를 굳이 따지자면 서로의 복안을 인정하지 못해 생겨난 ‘힘겨루기’ 양상이나, ‘공’을 독차지 하려는 치밀한 계산 등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로 입장차이가 다르다보니 향후 사업의 성사여부에 따라 이 두 사람의 정치적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조해진 의원 입장
조 의원은 지난해 총선승리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면서 밀양대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특성화 대학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교육과학기술부와 부산대 등을 방문해 의사를 전달하고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초에는 조용준 밀양상의회장을 중심으로 ‘특성화대학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밀양지역 사회단체장 120명의 서명을 받는 등 범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여기다 지난 7월 11일에는 밀양시의회 박필호 의원 외 11명의 의원들이 ‘구 밀양대 특성화 대학 설립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해 힘을 보탰다. 이런 결과로 교과부로부터 긍정적 검토라는 답변과 대학설립자까지 내정된 상태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의 한 측근은 “교과부로부터 긍정적 답변, 부산대로부터 부지반납 의사 표명, 설립자 선정 등이 끝나 현재 특성화 대학 설립 단계는 8부 능선에 올랐다”며 “오는 10월 중 설립자가 대학 정식인가 신청서를 교과부에 접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특성화 대학설립이 초읽기 단계에 들어서 현실화 된다면, 밀양시가 추진한 나노센터는 이전을 해야된다. 이럴 경우 현재까지 들어간 사업비 22억원 외에 추가 사업비 수억원 등 30여원을 고스란히 날릴 판이다.
◆ 엄용수 시장 입장
엄 시장은 시장 당선 후 밀양대 부지 활용방안으로 연구센터나 단과대학, 창업센터 등을 공약했다. 그러나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전통제조업 중심의 성장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이 절실히 요구됐다. 이런 차에 21세기 유망산업인 나노융합산업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해 이를 전국적인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7월 용역비 9억 8000만원을 들여 첨단산단 연구용역이 시작됐으며, 이듬해 8월 달에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과 MOU을 체결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12월 달에는 밀양시, 부산대, 전기연구원과 각각 MOU를 체결해 포항소재 한국전기연구원의 나노센터를 유치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밀양시의회가 내이캠프스 8호관에 들어설 나노센터 리모델링 공사비 22억원을 삭감하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유는 사업의 실현가능성이 희박한데다, 국회의원이 추진하는 특성화대학 유치와 중복이 된다는 것이다.
엄 시장은 이와 관계없이 밀어붙였다. 2009년 추경에서 예산을 유치한다는 판단 하에 지난 2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강행해 마침내 6월 16일 개소를 했다.
하지만 당초 책정했던 공사비 22억원보다 추가 수억원의 예산이 더 투입돼야 하는데다, 특성화 대학과 맞물려 엄 시장이 넘어야 할 산은 이직도 험난해 보인다. 이와 관련 밀양시 관계자는 “영구적 시설이 아니며, 첨단산단이 조성되면 이전할 계획”이라며 “특성화 대학이 유치되더라도 몇 년간은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