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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765kv ‘단식’으로 맞선다
밀양 범 시민연대 13일부터 단식 투쟁
작성 : 2009년 10월 12일(월) 14:16 가+가-
[밀양모닝뉴스]=밀양시 765kv송전선로 사업 백지화 투쟁이 점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을 폭도로 만드는 한전측과 정부의 무관심에 대응키 위해 경과지 5개시·군(밀양, 창녕, 청도, 양산, 울주)대표들이 공동 대응하고, 단식투쟁의 극단적 맞대응 카드까지 집어 들었다.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의 배경에는 지난 8일 송전선로를 설치하기 위해 벌목작업을 하던 한국전력공사 직원 등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백모(61) 씨가 불구속 입건되면서다.

12일 ‘국토를 사랑하는 범 밀양시민 연대(시민연대)’는 송전선로 경과지 5개 시·군 주민들과 도청 프레스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전의 밀어붙이기식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13일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일식 시민연대 대표는 “765kv 송전선로 사업은 국책사업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한전만을 위한 사업”이라며 “전 국토와 경과지 주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반 국가적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우 대표는 또 “765kv 송전선로 사업은 지식경제부 장관만의 승인으로 전국 70개 지역을 관통하고, 북 경남을 비롯한 대한민국 전 지역을 주민들의 동의 없이 진행된다”면서 “전원개발촉진법이라는 무소불위의 악법을 개정해서 주민들의 생존권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 대표는 “지난 8일 밀양지역 한 마을 이장이 한전의 벌목작업을 반대해서 일어난 사건을 볼 때, 한전측의 불법적이고 도발적인 사업진행방식은 지역 주민들을 폭도로 만들고 있으며, 제2의 용산참사가 재현되지 않을까 두려움이 앞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우 대표는 특히 “765kv송전선로 백지화 투쟁은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침해하면서도 설명과 합의를 무시한 불법적인 절차를 백지화 한다는 의미”라며 “상식이 통하고 헌법에 근거한 절차를 따르는 정성적인 대화를 주민들은 원한다”고 밝혔다.

밀양모닝뉴스 기자 myinews@naver.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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