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시는 우려했던 거와는 달리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과 대외변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미국의 건강보험개혁안의 국회통과가 장기 호재로 인식하면서 상승 마감한 영향과 미국증시의 상승분위기가 우세한 것을 확인한 외국인의 매수세로 하루 만에 빠른 반등을 시현하며 견고한 상승흐름을 유지하였다.

외국인이 홀로 1443억원을 순매수하며 8일째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6억원, 1255억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의 발목을 잡았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818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날 코스피(KOSP)I는 전일보다 9.15p(+0.55%) 오른 1681.82p로 마감하였다.

하지만 오는 25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의 그리스 지원방안 논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국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의 만만치 않은 차익매물로 인해 직전 고점 부근에서 상승폭을 크게 키우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업종별로는 중동발 수주기대감에 부각된 건설업종(+2.00%)과 의료정밀업종(+1.65%)이 상승을 했으며, 뒤를 이어 전기전자업과 운수장비업이 각각 1.25% 동반 상승을 하였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은행업은 각각 -0.91%, -0.72%,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였다.

우리 시장은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에 좌우되는 시장이며 당분간 외국인의 순매수 경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제적인 그림은 조정세 안에 있고, 전고점을 돌파하기 위한 상승 모멘텀도 부족해 보임으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지수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종목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박스권 돌파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전략은 너무 늦을 수 있기 때문에 현 구간에서는 시장대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핵심 주도주, 실적 호전주(턴어라운드종목) 중심으로 긍정적 대응을 지속하며 기회를 탐색해 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23일에는 육계 시장의 시세상향 안정화와 월드컵 기대가 더해지면서 마니커, 하림 등 닭고기업체가 동반 급등하였고, 연합과기, 화풍집단KDR, 중국엔진집단 등 일부 외국국적상장기업이 강세를 보여주었다. 아울러 기산텔레콤, 코위버, 서화정보통신, 동양텔레콤 등 광통신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고, 뉴프렉스, 디에이피, 엑큐리스, 대덕GDS, 현우산업 등 PCB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