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시는 상승세를 이끌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국내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 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위안화 절상이 조만간 이루어 질 수 있다는 해외 보도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이 1113원대를 기록하면서 환차익 매력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의 순매수 약화와 IT, 자동차 등의 수출주에 대한 채산성 우 려가 작용하면서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자 기관이 동참하면서 하락 반전하며 전 거래일보다 14.17포인트, 0.82% 내린 1710.30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간 6조원이 넘는 규모의 누적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매도가 제한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과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증시와 기타 주요 해외증시의 흐름이 안정적인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아직은 상승추세 하에서의 단기적 변동성 정도로 보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00원 전후에서 원·달러 환율의 속락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이날 큰 변동성을 보인 주도주들의 주가 역시 20일선 전후에서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으로 일정 수준의 기간조정을 거친 후 상승추세를 연장하는 재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조정이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추세적 변화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추가조정 시에는 IT와 자동차를 매도하고 다른 업종으로 갈아타는 등 무리한 추격매도보다는 핵심 주도주 중심으로 저점을 포착해 종목별 교체 전략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금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은 종목으로는 동부하이텍, 국보, 대창, 프라임엔터, 이스타코, 와이비로드, 미원상사, 인쿠르트, 데코, 이-글 벳, 토탈소프트, 신라수산, 대동기어, 고려반도체, 파루, 중앙백신, 프로텍, 스타플렉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