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노트가 발표한 5월 넷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1위를 지키며 13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아이온’을 1위에서 잠시나마 밀어냈던 ‘테라’가 현재는 3~4위권에 머물고 있고, 지난 주 3차 CBT를 진행한 ‘아키에이지’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겁지 않아 ‘아이온’의 위상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큰 변화가 없는 상위권 순위에서는 2계단 상승하여 9위에 오른 ‘카트라이더’만이 순위의 변화를 주었다. 얼마 전 최초의 팀단위 리그 ‘Team Spirit’을 시작한 ‘카트라이더’는 지난 5월 26일부터 넥슨캐시와 특별한 엠블럼 아이템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일일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20위권 순위에서는 지난 주 새로운 확장팩 내용의 일부를 공개한 ‘스타크래프트2’가 다시 한 번 관심을 받고 있다. 개발단계에서 이미 각 종족별 시나리오를 독립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던 블리자드는 지난해 7월 ‘스타크래프트2’의 테란 종족 시나리오인 ‘자유의 날개’를 가장 먼저 출시한 바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주 저그 종족의 시나리오인 ‘군단의 심장’을 공개하고, 짧은 트레일러 영상과 일부 캠페인 정보를 소개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0위권 순위에서는 5월 초 ‘봄맞이 새단장’ 업데이트를 실시한 ‘프리스타일’이 2계단 상승한 23위에 랭크됐다. ‘프리스타일’의 ‘봄맞이 새단장’ 업데이트에는 그래픽과 캐릭터 모션 개선, UI 개선, 업적 및 칭호 시스템 추가 등 적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어, ‘프리스타일2’가 출시되더라도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0위권 순위에서는 34위에 랭크된 ‘마비노기’와 40위에 랭크된 ‘십이지천2’가 관심을 끈다. 지난 주에 비해 5계단 순위가 상승한 넥슨의 ‘마비노기’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모 방송프로그램을 패러디한 ‘나도 기획자다’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비노기’ 서비스 7주년을 기념해 실시되는 ‘나도 기획자다’ 이벤트는 유저들이 직접 게임의 아이디어를 등록하고, 그 중에서 최종적으로 7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소정의 보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 4월부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십이지천2’는 5월 중순부터 ‘질풍가도’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질풍가도’ 이벤트는 경험치 상승 및 레어아이템 증정 등의 게임 내 혜택을 주는 동시에 ‘아이패드2’ 등 푸짐한 경품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질풍가도’ 프로모션의 성과는 이번 주 ‘십이지천2’의 순위가 12계단이나 뛰어 오르며 구체적인 형태로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이외의 순위에서는 35계단 상승해 74위에 오른 네티모의 ‘천기’가 눈에 띈다. 국내 최초의 3D 웹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천기’는 수식어대로 별도의 설치 없이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이면서 동시에 MMORPG의 게임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삼국지를 배경으로 각 세력별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부분은 또 하나의 재미요소로 꼽힌다. 5월 중순 OBT를 실시한 ‘천기’는 지난 27일 상용화로 전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임노트의 홍승경 애널은 “기대작으로 꼽혔던 ‘아키에이지’의 3차 CBT가 예상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올 해 게임시장의 폭풍의 핵이 될 것으로 예측됐던 게임들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며, “2005년 빅3의 몰락과 틈새 시장을 공략했던 ‘던전앤파이터’의 성공이라는 선례가 있었던 만큼 다른 개발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