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노트가 발표한 6월 첫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1위를 지키며 14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상위권에서는 ‘리니지2(9위)’와 ‘카트라이더(10위)’가 순위를 뒤바꾼 것 외에 20위까지의 순위에 변화가 없었다. 오랜만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파멸의 여신’을 준비 중인 ‘리니지2’는 지난 주말 엔씨소프트 야구단의 연고지로 결정된 창원에서 런칭 이벤트를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반면 부동의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임하이의 ‘서든어택’은 최근 퍼블리셔인 CJ E&M과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불편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인기 게임인 ‘서든어택’의 퍼블리싱권을 놓고 넥슨-게임하이 측과 CJ E&M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서로에 대한 비방으로까지 번지는 등, 한동안 게임업계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다. 최근 넥슨과 게임하이가 ‘서든어택’의 직접 서비스를 결정하면서 이제 업계의 관심은 서비스 이관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또한, 6주 연속 4위에 머물고 있는 ‘테라’는 지난 주 2차 서버 통합을 단행해 32개 서버를 12개로 대폭 축소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지속적인 유저 감소에 위기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본서버 업데이트 예정인 ‘파멸의 마수’로 재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30위권 순위에서는 2주 연속 5계단 상승하며 29위에 랭크된 ‘마비노기’가 눈에 띈다. 서비스 7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마비노기’는 1주차 이벤트였던 ‘나도 기획자다’에 이어 2주차 이벤트인 ‘소원을 말해봐’를 지난 6월 2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이벤트는 그동안 유저들의 요청이 많았던 사항 중 7개를 선정해 유저들의 투표로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위로 꼽힌 소원은 개발사측에서 실제로 구현해줄 계획이다.

40위권 순위에서는 84계단 급상승해 35위에 랭크된 와이디온라인의 ‘마에스티아온라인’이 주목된다. 솔로를 위한 MMORPG를 내세우며, 혼자서도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마에스티아온라인’은 5월 말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특히, 인기가수 지나(G.Na)를 홍보모델로 기용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해 최근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의 순위에서는 41계단 상승해 60위에 랭크된 ‘얼로즈온라인’도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개발사인 아스트롬 니발이 개발한 ‘얼로즈온라인’은 ‘러시아의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는 MMORPG다. 국내에서는 CJ E&M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지난 6월 2일부터 넷마블을 통해 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

게임노트의 홍승경 애널은 “최근 CJ E&M과 넥슨-게임하이의 ‘서든어택’ 퍼블리싱 문제가 불거지면서 퍼블리셔와 개발사 간의 이권 분쟁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좁게 보면 기업간의 문제지만, 그로 인한 피해가 유저들에게까지 미친다면 게임시장 전체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