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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남산봉수대 “봉수대 유적 중 가장 오래됐다”
고려청자, 어골문 기와 출토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작성 : 2011년 09월 19일(월) 22:54 가+가-

맑은 날이면 대마도가 보이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산52번지 소재의 남산봉수대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에 위치한 ‘남산 봉수대’가 현재까지 남한에서 확인된 봉수대 유적 중 만든 시기가 가장 오래됐고, 가장 큰 규모의 것으로 드러났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울산문화재연구원(원장 이겸주)은 기장군의 의뢰로 조선후기 때 흔적이 노출된 남산 봉수대에 대한 학술정비 차원의 발굴조사해 처음 만든 시기와 구조, 그리고 규모 등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발 229m 산정에 위치한 남산봉수대는 바다를 조망하는 이곳에서 연기를 피우던 시설인 연소실, 연기를 올리는 시설인 연대(煙臺), 그리고 관련 부속 건물터 등이 드러났다. 또 애초 봉수대는 연대 일부(지름 7m, 높이 4.5m)만 노출된 상태였지만, 발굴조사를 통해 방호벽 기준으로 지름 14m, 연대 높이 5m, 둘레 220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남한에서 발굴된 봉수대 중에는 가장 큰 것이라고 조사단은 밝혔다.

그리고 부속 건물터, 기단부와 벽체, 초석, 온돌시설 등이 지금까지의 봉수대 발굴조사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양호한 보존 상태로 발견됐고, 고려시대 봉수대 부속 건물은 남한에서 확인된 예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남산 봉수대가 언제 처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고 그 존재가 조선 초기 지리지인 '경상도지리지'(1425)에 처음 등장한다는 점에서 고려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만 있었으나, 하부 퇴적층에서 고려청자와 어골문 기와가 출토됨으로써 남산봉수대 역사가 적어도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윤우봉 기자 기사 더보기

newseye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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