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상경대 학생들이 네팔 카드만두의 청각장애 전문학교인 ‘버히라 바락 스쿨’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자선 바자회를 개최했다.

경성대학교 상경대 앞마당에서 진행된 이번 바자회는 상경대 학생회의 주관 하에 ‘Letter2love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바자회에 제공되는 물품은 상경대 학생회를 비롯, 경영학과, 회계학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준비된 것으로 학생들이 손수 사용하던 옷가지와 액세서리, 도서들을 모아 자판을 펼쳤다.

이번 물품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버히라 바락 스쿨(Bahira Barak Deaf School) 학생들을 위한 화장실과 건물보수를 위해 사용된다. 바자회에 앞서 상경대 학생회는 네팔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열었다.

경성대 상경대 남성구 학생회장은 “우리 학생회가 네팔 학생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네팔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온 경제물류학부 이기송 학생이 우리에게 모금제안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히라 바락 스쿨’은 네팔 카트만두에 소재하고 있는 하나뿐인 청각 장애 전문학교로 유치부를 포함 총 13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이 학교에는 청각 장애 및 복합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초급 교육을 받고 있으나 재정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열악한 위생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녀구분이 안된 화장실의 비위생적인 환경이 학생들의 면역성을 급격히 떨어뜨려 잦은 질병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