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징어 등 일부 어종의 어획량이 급감한 가운데 오징어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32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수입업체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은 오징어를 수입하면서 관세 14억 원 등 세액 합계 32억 원 상당을 포탈한 혐의로 강원도 및 부산 소재 오징어 수입업체 대표 14명을 적발해 이중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허위의 무역서류를 세관에 제출하는 방법 및 수입물품의 가격을 낮게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를 포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금을 수입 해당국으로 송금하지 않고 수출자의 국내계좌로 결제하는 수법을 사용해 외환거래법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고세율이 적용되는 품목과 관세를 포탈했을 개연성이 높은 업체를 선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