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외국인 날치기범보다 경찰이 빨랐다
작성 : 2012년 06월 16일(토) 14:43 가+가-
경남 거제경찰이 외국인 날치기범을 사건발생 1시간여만에 신속하게 검거했다.
거제시 하청면 하청우체국 노상에서 동네 할머니의 돈을 날치기해 고속버스 편으로 달아나던 발빠른 외국인 날치기범은 거제도를 벗어나기 직전, 거제대교 검문소에서 붙잡혔다.
날치기범 검거에는 할머니의 눈썰미와 경찰의 대처능력이 돋보였다.
15일 오후3시40분께 하청우체국에서 현금을 찾아오던 김모(75) 할머니는 느닷없이 뒤에서 덮친 한 외국인에게 2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털렸다.
이 돈은 자신의 집에 세 들어 살던 중국인 부부의 전세보증금이었다. 이 부부는 며칠 후 중국으로 출국한다.
순식간에 날치기를 당한 할머니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도둑이야, 저 놈 잡아라”며 고함을 쳤지만 범인은 달아나고 없었다.
할머니는 다시 우체국으로가 직원에게 날치기 사실을 알렸고 우체국 직원은 곧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5분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할머니는 날치기범이 자신이 돈을 찾고 있을 때 우체국장에게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던 그 외국인인 것 같다고 차근하게 설명했다.
경찰은 우체국 CCTV를 통해 범인의 얼굴을 확인한 후 전 경찰에게 범인 사진을 보내 수배했다.
경찰은 범인이 버스편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현시외버스터미널로 형사들을 급파, 현장에서 수소문 결과 범인으로 보이는 20대 외국인이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막 출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력4팀 권모 형사는 고속버스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버스 안에 범인이 있으니 되도록 차를 천천히 몰아라. 대교 검문소에서 버스를 세우라”고 말했다.
버스에 타고있던 우즈베키스탄인 일홈존(23)씨는 오후 4시 55분 대교검문소에서 사건발생 1시간여 만에 붙잡았다.
김 할머니는 경찰에서 범인을 확인하고 “젊은 나이에 외국에 나와 고생하며 살다 고향 갈 채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나에게 해꼬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나쁜 사람같지 않다. 얼굴도 순하게 생겼는데 선처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선생들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너무나 큰 돈을, 그것도 비도오고 날씨도 안좋은데 고생한 경찰이 너무나 고맙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다 귀국길에 우발적으로 범행한 일홈존씨. 그는 공교롭게도 같은 코리안 드림을 꿈구며 일하다 고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던 중국인 세입자의 전세금을 날치기 한 범죄자가 되고 말았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거제시 하청면 하청우체국 노상에서 동네 할머니의 돈을 날치기해 고속버스 편으로 달아나던 발빠른 외국인 날치기범은 거제도를 벗어나기 직전, 거제대교 검문소에서 붙잡혔다.
날치기범 검거에는 할머니의 눈썰미와 경찰의 대처능력이 돋보였다.
15일 오후3시40분께 하청우체국에서 현금을 찾아오던 김모(75) 할머니는 느닷없이 뒤에서 덮친 한 외국인에게 2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털렸다.
이 돈은 자신의 집에 세 들어 살던 중국인 부부의 전세보증금이었다. 이 부부는 며칠 후 중국으로 출국한다.
순식간에 날치기를 당한 할머니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도둑이야, 저 놈 잡아라”며 고함을 쳤지만 범인은 달아나고 없었다.
할머니는 다시 우체국으로가 직원에게 날치기 사실을 알렸고 우체국 직원은 곧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5분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할머니는 날치기범이 자신이 돈을 찾고 있을 때 우체국장에게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던 그 외국인인 것 같다고 차근하게 설명했다.
경찰은 우체국 CCTV를 통해 범인의 얼굴을 확인한 후 전 경찰에게 범인 사진을 보내 수배했다.
경찰은 범인이 버스편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현시외버스터미널로 형사들을 급파, 현장에서 수소문 결과 범인으로 보이는 20대 외국인이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막 출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력4팀 권모 형사는 고속버스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버스 안에 범인이 있으니 되도록 차를 천천히 몰아라. 대교 검문소에서 버스를 세우라”고 말했다.
버스에 타고있던 우즈베키스탄인 일홈존(23)씨는 오후 4시 55분 대교검문소에서 사건발생 1시간여 만에 붙잡았다.
김 할머니는 경찰에서 범인을 확인하고 “젊은 나이에 외국에 나와 고생하며 살다 고향 갈 채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나에게 해꼬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나쁜 사람같지 않다. 얼굴도 순하게 생겼는데 선처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선생들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너무나 큰 돈을, 그것도 비도오고 날씨도 안좋은데 고생한 경찰이 너무나 고맙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다 귀국길에 우발적으로 범행한 일홈존씨. 그는 공교롭게도 같은 코리안 드림을 꿈구며 일하다 고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던 중국인 세입자의 전세금을 날치기 한 범죄자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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