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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평화공원 논쟁, 페이스북으로 옮겼습니다
작성 : 2012년 07월 04일(수) 10:45 가+가-

지난 2일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설치동의안이 의회에서 의결보류된 이후 시민단체가 의회정문에 동의안 유보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자 권민호 시장이 시민단체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권시장 왼쪽에는 이 안건을 심의했던 반대식 산업건설위원장이 권시장과 함께 있다.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거제지역시민단체가 제동을 건 가운데 권민호 시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권 시장은 지난 2일 거제시의회에서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설치동의안이 의결보류된 이후 시민단체가 의회정문에 동의안 유보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자 “집행부가 1년6개월 동안 애써 온 사업을 발목 잡는 게 시민단체가 할 일이냐. 의회에서 예의도 없이 제 맘대로 발언하는 것이 시민단체가 하는 짓이냐” 고 발끈했다.

권 시장은 3일 밤 12시께 페이스북에 시민단체를 지목한 듯한 ‘옳고 그름의 기준과 사회 갈등’ 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문철봉 거제 YMCA 사무총장도 “어제 본의 아니게 욕을 먹었다” 는 내용의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과 문 총장은 같은 공간에서 전혀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옳고 그름의 기준과 사회 갈등

가끔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정의와 원칙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이해관계의 상충을 직면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그 이해관계는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망라합니다.이해관계 충돌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들이대는 잣대는 법과 제도입니다.
하지만 법과 제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해관계 대상자를 만나면 의외로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자기들은 선(善)이고 상대는 악(惡)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이나 집단은 막무가내로 자기주장만 퍼질러 놓습니다.자기들 논리 외엔 그 어떤 것도 수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들에게는 법과 원칙보다, 대화와 민주주의보다 ‘핏대’가 우선입니다.목청 높이고 악을 쓰면 이룰 수 있다는 ‘떼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역시 사회적 갈등, 이해관계의 충돌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 소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갈등해소를 위해서는 나눔과 비움, 이해와 양보가 전제되는 소통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가 않습니다.
이기(利己)를 버리고 이타(利他)가, 소아(小我)보다 대아(大我)가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어제 본의 아니게 욕을 먹었습니다.

어제 본의 아니게 욕을 먹었습니다.오래 살지 모르겠습니다.^^
시민 여론수렴 없는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설치 동의안을 상정해 본회에서 결의한다기에 토론과 공청회를 갖고 뜻을 모아서 하자고, 공원이 만들어진다는데 반대할 사람은 없으니 다른 숨긴 의도 없이 공공히 하자고, 의안 보류를 요청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의회로 갔습니다.
회견 전 집행부의 책임자에게 사정을 듣는 사이 본회의가 시작되어 회견도 미처 못하고 방청표찰을 달고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지리한 결산 심의와 다른 건의 심의들을 방청하는 끝에 올라온, 우리의 관심사 설치동의안이 나왔고 산업건설위원장의 심의보고가 있었습니다.
장황한 보고 말미에 ".... 지금까지 시민단체는 뭐하고 있다가 이제사 된다 안된다 하는지 모르겠다."고 힐책하듯이 말하지... 않겠습니까? 그간의 서로 주고 받은......, 요청하고 권유하고 제안한 여러 일들은 생략하겠습니다.
의사진행 중인 다른 의원의 질의를 기다렸다가 어쩔 수 없이 손을 들고 "의장님, 참조 발언 요청합니다."를 했습니다.
시민단체대표들이 방청석에 다 앉아 있는 상황을 의장을 위시한 모든 의원들도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보고자는 특히 이를 의식한 발언이었기에 당연한 반응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러기를 촉발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의사담당관이 찾아준 규정이라며 의장에게 전달된 '방청석에서는 질문과 답변적인 발언을 할 수 없다.'에 "유감스럽지만 이같은 규정에 의해 발언권을 드릴 수 없습니다."란 의장의 의사진행으로 끝이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오늘 아침 지역의 인터넷신문에는 '시민단체 의정질서를 어지럽히다'로, '...시장 대노하다'로 특필하고 있었습니다.
의회장에선 잠자코 나온 시장님이 우리가 모여 있던 의회현관을 간부들과 지나쳐 시청 마당한 가운데 서서는 우리를 돌아보고 고래고함을 치셨기 때문입니다.
"집행부가 1년6 개월 동안 애써 온 사업을 발목 잡는 게 시민단체가 할일이냐?"고 "의회에서 예의도 없이 제 맘대로 발언하는 것이 시민단체가 하는 짓이냐?"고.... 대단히 화를 내시기는 했습니다.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비공개 없이 공공히 하자는 것이 발목잡는 것인지요....?
참조발언 요청했다가 발언권 없다기에 그렇구나 하고 의장님 말씀을 존중한 것이 의사진행을 어지럽힌 것인지요....?
참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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