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세상을 바꾸는 5일 … 통영 세계RCE대회
작성 : 2012년 09월 24일(월) 19:29 가+가-
‘세상을 바꾸는 5일간의 착한 교육 축제 2012 통영세계RCE총회가 21~25일 5일간 경남 통영에서 개최됐다.

‘통영세계RCE총회의 성과와 전망’을 종합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24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은 통영RCE(재단법인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변원정 사무국장이 질문자로, 이번 총회를 대표하는 6명과 질의, 답변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졌다.

6명의 대표 참석자는 송자 통영세계RCE총회 조직위원장, 김동진 통영시장, 고빈단 파라일 UN대학 부총장, 한스 반 깅켈 전 UN대학 총장, 박은경 통영RCE 이사장, 카주히코 다케모토 UN대학 고등교육연구소 국장이다.

주요 질의와 답변

Q. 변원정 사무국장: 35개국 53개 RCE 500명이 참석한 이번 세계 총회를 어떻게 조직했으며 그 의의는 어떠한지?
A. 송자 통영세계RCE총회 조직위원장:
통영은 지정학적으로 대한민국의 끝에 위치한 작은 지방자치단체다. 이를 새삼 확인하는 사례가 총회 첫날 인근 사천공항의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총회 참가의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영은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의 작은 지방자치단체가 35개국 53개 RCE 500명이 참가하는 제7회 세계RCE총회를 개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통영은 이번 총회를 통해 통영이란 지역, 작은 지방자치단체가 세계RCE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다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평가된다.
통영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사례다.

Q. 변원정 사무국장: 통영은 특히 RCE, 활동에 적극적이다. 세계RCE총회를 통영에 유치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이번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A. 김동진 통영시장
인구 14만명의 소도시에서 세계RCE 총회를 개회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큰 탈 없이 성공적으로 세계RCE총회를 개최한 자체가 매우 의미있고 기쁘다.
아무쪼록 35개국 53개 RCE 참가자들이 이번 총회를 통해 통영을 음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시장, 의원, 전문가들이 참여한 ‘정책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앞으로 세계RCE의 전략과 실천 방향을 논의했다. 이 성과가 ‘통영선언문’에 반영돼 앞으로 전세계의 지속가능발전교육과 RCE 활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Q. 변원정 사무국장: UN대학을 대표해 그동안 통영RCE 활동과 이번 세계RCE총회에 대해 평가한다면?
A. 고빈단 파라일 UN대학 부총장:
지금처럼 물질적인 자원을 총동원해 지속불가능한 발전을 하면 지구가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
이제 세계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치와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UN대학에서는 한스 반 깅켈 전UN대학 총장을 중심으로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RCE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갔다.
처음 1~2년 동안 전세계 RCE는 8개였다. 7~8년 동안 RCE 도시는 100개가 넘었다. 앞으로도 RCE 도시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2005년 RCE 인증을 받은 통영은 세계 여러 RCE 가운데에서도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고, 다른 RCE의 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통영RCE총회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다양한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결과물이 통영선언문에 담길 것이다. 통영선언문은 앞으로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세계RCE의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통영선언문이 통영에서 채택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Q. 변원정 사무국장: 당신은 RCE활동의 선구자이며 아버지라고 불린다. 그동안 RCE 활동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다.
A. 한스 반 깅켈 전 UN대학 총장:
2005~2006년 초창기 2년 승인을 받은 8개 RCE 가운데 통영RCE는 가장 역동적인 활동적이고 모범적인 활동을 펼쳤다.
통영RCE의 강점은 다양한 각계각층의 단체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영RCE의 모범 사례는 김동진 시장의 리더십과 학교, 시민단체 등 지역 파트너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

Q. 변원정 사무국장: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통영RCE) 이사장으로 통영RCE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세계 무대에 선 통영RCE를 보니 기분이 어떤가?
A. 박은경 통영RCE 이사장
이번 통영세계RCE총회는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디어와 경험, 지혜가 모아져서 통영은 물론 세계를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실천을 선언하는 대회 같다.
특히 이번 세계총회를 통해 ‘통영선언문’이 채택된다. 통영선언문은 앞으로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세계RCE의 계획 수립과 실천에 지침이 될 것이다.
통영세계RCE총회는 역대 총회 가운데 가장 성공한 대회다. 이는 김동진 시장은 물론 14만 통영 시민의 영광이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은 정치인 한 사람이 아니라 통영 시민 14만명 모두가 이뤄나가는 일이다. 앞으로도 통영시가 자연적인, 사회적인, 경제적인 지속가능발전교육을 만들어 나가는 데 시민 모두가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Q. 변원정 사무국장: 글로벌 RCE 네트워크 국장으로, 이번 총회의 전반적인 인상, 의미는 어떠한가?
A. 카주히코 다케모토 UN대학 고등연구소 국장:
김동진 통영시장, 박은경 이사장, 통영시민의 환대에 감사드린다.
앞서 이번 총회를 준비하는 통영을 방문했었다. 이때 이미 많은 준비가 원활하게 이뤄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총회 개최와 통영선언문 채택은 앞으로 지속가능발전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 통영RCE생태관이 조성되면 통영RCE는 더욱 세계RCE의 모범이 될 것이며 전세계 지속가능발전교육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언론사와의 질의, 답변

Q. 정용재 한려투데이 기자: 이번 총회를 통한 단기, 장기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A. 김동진 통영시장:
세계RCE총회를 개최했다고 해서 통영시나 통영시민이 당장 변화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이번 총회와 통영선언문이 앞으로 통영의 아이들, 어른들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통영은 미래와 현재 세대가 공존하는 큰 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의식과 행동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Q. 성병원 한산신문 편집국장: 북한도 RCE에 참여할 수 있는지? 통영RCE의 장점은 무엇인지?
A.한스 반 깅켈 전UN대학 총장:물론 북한에도 RCE 활동이 있어야 한다. RCE는 단독 보다는 여러 RCE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통영RCE는 이제 북한의 RCE 활동을 위해 어떠한 관계를 맺고,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통영RCE의 강점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단체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번 총회의 개막식에서 보여주었던 전통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참여 또한 돋보인다.

Q. 김청규 굿데이뉴스 기자: 초창기 1~2년 동안 RCE 도시가 8개에만 그친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어떠한 저항이 있었는가? 이번 세계RCE총회나 통영RCE에서 혹시 미흡한 점이나 보완점을 찾자면?
A. 한스 반 깅켈 전 UN대학 총장: 전통적으로 UN은 사람보다는 조직이나 단체가 중심이었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추진하는 RCE는 조직보다는 사람을 우선한다. 그래서 통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RCE는 이제 100개가 넘어섰다. 그 이유는 역설적으로 사람이 중심이었기에 가능했다. 전세계 도시나 RCE는 각각 처해 있는 환경이나 조직체계, 지도자가 모두 다르다.
그러하기에 사람은 더욱 중요하다.
통영RCE의 경우 박은경 이사장의 적극적인 기여와 다양한 교육, 사회단체가 참여가 있었기에 전세계 RCE를 리더할 수 있었다. 만약 예전처럼 조직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사람들을 통제했다면 진전이 없었을 것이다.

A. 카주히코 다케모토 UN대학 고등연구소 국장:저는 통영에서 특이한 점을 느꼈다.
지속가능발전교육 활동에 모든 시민이 참여한다는 점이다. 통영에 와서 학교와 시장을 둘러보았다. 특히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아주머니가 지속가능발전교육과 RCE 활동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놀라운 일이다.
통영 전체가 지속가능발전교육과 RCE 활동에 참여하는 점은 정말 앞으로도 강한 인상으로 남을 것이다.

A. 고빈단 파라일 UN대학 부총장:통영에서 RCE의 열정을 보았다.
굳이 보완점을 찾자며 NGO가 더욱 참여하고 활동하면 좋겠다. RCE는 해당 지역사회의 모든 일원이 참여하는 것 자체에도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앞으로 통영사회의 NGO들이 더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Q. 김은지 통영방송 기자: 고등교육에 있어서 통영RCE의 역할은 무엇인가?
A. 박은경 통영RCE 이사장:대한민국의 중심은 서울이다. 하지만 통영RCE는 통영을 중심에 넣었다.
즉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의 교육 과정에 ‘통영’을 넣었고, 통영의 초,중등 교과서에도 통영과 관련된 내용을 발굴,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시켰다.

Q. 김병록 TYN 대표: 이번 통영세계RCE총회에 통영 시민의 참여가 없다. 오히려 단체들이 중심이 된 면이 있다. 이에 견해는? 14만 도시에서 준비과정이 아쉬웠다고 했는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지?
A. 박은경 통영RCE 이사장: 카주히코 다케모토 UN대학 고등연구소 국장의 말씀처럼 통영에선 시장에서 생선을 파시는 분들도 RCE를 알고 있다. 어떤 분은 공항에서 통영으로 오는 버스를 잘못 탔나?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50~60대 아주머니가 통영RCE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어 놀랐다고 한다.
기자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세계 100여개 어느 RCE보다 통영RCE가 시민들과 밀접하고 시민들 또한 RCE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RCE 구성원들이 통영의 섬마다, 지역마다, 학교마다 찾아가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해 교육하고 참여를 강조했다. 덕분에 통영RCE와 시민들은 여기까지 왔다.
통영시민들 모두가 자연적으로 아름답고 문화적으로 빛나는 통영을, 통영을 사랑하고 통영을 자랑하고 “나는 통영인입니다”하는 자부심을 가지는 날이 올 것이다.
A. 김동진 통영시장:지난해 통영세계RCE총회지로 통영이 결정된 후 인구 14만명밖에 안 되는 도시, 그리고 열악한 시설로 성공적으로 세계RCE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게다가 이번 세계RCE총회는 트라이애슬론 월드컵과 함께 통영에서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세계RCE총회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총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교통대란 없이 평소와 같은 교통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이번 세계RCE총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통영시민들이 참여하고 인내했는 지를 보여준다.

통영선언문의 내용과 의미

당초 24일 기자회견의 질문과 답변에는 통영선언문의 내용과 의미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통영선언문의 내용이 중요하며 언론사 기자님들의 요청이 있어, 추가 내용에 포함했다.

Q. 변원정 사무국장: 통영선언문에 대해 언론과 RCE,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통영선언문의 주요 내용과 의미를 설명해 달라.
A. 카주히코 다케모토 UN대학 고등연구소 국장:통영선언문의 세세한 문구는 이번 총회 폐막식 직전까지 치열한 토론이 이뤄질 것이다. 다만 주요 내용과 의미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 있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는 '리우선언문'이 채택됐다. 리우선언문은 서구 사회의 산업화를 중심으로 한 개발이 한계에 왔음을 확인하고 자연과 인간, 환경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발전'이 필요하다는 선언이었다.
이번 통영선언문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지속가능발전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이른바 '교육선언'이다. 특히 통영선언문은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중요성과 함께 2012년 세계 100개가 넘는 RCE의 역할에 대해 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RCE는 지속가능한 생산소비와 웰빙, 건강, 고등교육, 청소년, 교사교육과 더나은 학교, 기후변화, 전통지혜와 종 다양성, 재해재난대비, 통합 발전과 교육 등 9개 분야의 실천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통영선언문은 UN대학과 전세계 RCE 도시뿐만 아니라 UNESCO(유네스코)를 비롯한 UN 산하 각종 국제기구에서 마스터플랜 수립과 실천에 기본 자료로 활용된다.
92년 브라질 리우선언 이후 20년 동안 지속가능발전교육과 RCE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공동선언문이 채택된 적은 없었다. 이번 제7회 통영세계RCE총회에서 통영선언문을 채택한 사실 하나만으로 통영총회는 성과를 거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webmaster@morningnews.or.kr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