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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거제백병원 취재
작성 : 2012년 12월 03일(월) 16:14 가+가-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거제白병원에서 3일을 취재했다.

지방 중소 병원의 어려움을 주제로 “풀뿌리 병원들의 살아남기”란 제목으로 오는 9일 밤 10시55분에 방영된다.

대도시 기업형 대형병원의 성장세에 눌려있는 지방 중소병원들의 열악한 경영환경에서도 오로지 환자를 위해 소명을 다하는 의사,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대형 병원을 선호하고 지방병원을 믿지 못하는 선입견 속에 지방 중소 병원들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지방 중소병원에선 의사 간호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비전과 경쟁력을 갖춘 병원을 찾아 서울로, 그것도 빅 5 병원(서울 아산병원, 삼성 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 세브란스 병원, 서울 성모병원)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장비는 있는데 의사가 없어 개설을 못하는 과가 늘어나고, 병실은 남아도는데 간호사가 모자라 병동을 폐쇄하는 병원이 많다.

설상가상, 환자들도 병이 났다하면 무작정 서울로 올라간다.

KTX가 개통되면서 왕래가 편해진데다, ‘기왕이면 믿음직스런’ 서울 의사를 찾아 상경하는 것이다. 거제도에 있는 2차 병원, 거제 백병원 역시 마찬가지다.

산부인과나 이비인후과는 의사가 한 명 밖에 안 돼, 의사 한 사람이 진료에 수술까지 도맡는 실정. 이렇게 힘을 들여가면서까지 운영을 해야 할까 싶지만, 이곳마저 없으면 거제도민들은 아파도 치료받을 병원이 마땅치 않다.

게다가 인근엔 조선소까지 있어 시도 때도 없이 응급환자가 발생하는데... 지역민을 위해선 꼭 있어야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지방 병원들...

그러다보니 의료 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환자들은 이런 지방 병원의 의사가 미덥지 못하다며 서울로 가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방의 의사들은 그래서 서럽다.
이런 대접을 받을 바에야, 때로는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가버릴까 갈등하는 의사들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들을 믿고 따라주는 환자들을 생각하면 발길이 쉬 떨어지지 않는데...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꿋꿋이 의사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는 지방 병원 의사들의 이야기. 그들의 72시간을 통해 지방 중소병원들의 현주소를 살펴 본다.

<서울보다 1.5배가 넘는 연봉을 주겠다! 해도 지방 병원은 기피하는 의사들>

거제 백병원의 경우, 의사는 최소 35명 이상이 필요한데 현재 27명이다. 간호사 역시 최소 150여명이 적절한데 현재 110명이 일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쟁논리에 의해 서울 대형병원에 의사, 간호사들이 쏠리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복지부 역시 공감은 하면서도 인력수급 문제는 ‘각 병원들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의사가 없다보니 의료 장비가 있어도 진료 과목을 개설(흉부외과, 안과, 피부과 등) 하지 못하는 병원들이 허다하다.

환자 입장에선 ‘지방 병원 의사는 못 믿겠다’는 선입견까지 지방의 중소병원의 현실이 녹녹찮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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