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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청, ‘프로포폴’ 상습 투약자 검거
작성 : 2013년 03월 08일(금) 10:19 가+가-
경남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광역수사대는 프로포폴에 중독돼 2년동안 전국 각 병의원을 돌아다니며 위 내시경 검사를 빙자, 본인 또는 다른사람의 명의를 도용, 548회에 걸쳐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속칭 우유주사)’ 을 상습 투약하고, 병의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94회에 걸쳐 진료비 490만원 상당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정모씨(46세)를 검거 ․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남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던 정씨는 지난 2011년 1월 초순께 위궤양 증세로 병원에서 여러 차례 위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서 프로포폴에 중독되자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치료외 목적으로 투약받기 위해 같은해 2월 1일께부터 지난 1월 21일께까지 2년 동안 서울․부산․대구․진주․김해․광주․순천․구미․청주․광양 등 전국 각 지역의 병의원을 돌면서 수면 위내시경 검사를 해달라며 프로포폴 등을 투약받는 방법으로 전국 310개의 병의원을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병의원이 쉬는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전국 각지의 병원을 돌아다닌 셈이다.

경찰은 정씨가 하루 평균 4~5개의 병원을 돌면서 투약받거나 많게는 하루에 7개의 병원을 돌면서 7회나 투약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계속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경우 수사기관에 적발될 것이 두려워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직원이나 직원의 가족․거래 상대방․입사지원 신청자 등 10명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 그들 이름으로 진료받고 프로포폴 등을 투약받았는데, 이렇게 투약받은 횟수가 548회 중 405회나 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뒤 잠에서 깨고 나면 병의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진료비를 내지 않고 도망치거나, 들키면 ‘지갑을 차에 두고 왔으니 가져 오겠다’ 는 등의 거짓말을 한 후 그대로 도주했다.

정씨가 이렇게 2년동안 편취한 진료비가 총 94회에 걸쳐 490만원 상당에 달했다.

경찰은 ‘마산․하동․진해․김해지역 병의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하는 사람이 있다’ 는 첩보입수 상습 투약자로 의심된 김모씨(50세)에 대한 요양급여내역 및 의료보험급여 수급내역을 확인한 결과 정씨가 김 씨 명의로 진료를 접수,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사실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소환에 응한 정씨는 ‘프로포폴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며 범행 시인했다. 경찰은 재범방지 및 격리치료를 위해 정씨를 마약류관리법,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구속했다.

경찰은 지속적인 첩보수집 및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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