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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찾은 독수리 아사(餓死) 보호책 절실
김영춘 거제자연의 벗 대표 지난 25일 거제시에 신고
작성 : 2016년 02월 29일(월) 15:16 가+가-

독수리 사체

천연기념물 제243호이자 멸종위기종인 독수리가 거제에서 죽은채 두 마리나 동시에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독수리 사체를 발견한 거제자연의벗 김영춘 대표는 지난 25일 남부면 저구마을에서 독수리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두 마리의 사체를 발견, 거제시 담당부서에 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찾는 독수리는 몽골에서 내려오는 겨울철새로 10월 중, 하순부터 남하해 겨울을 보내고 3월 전후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도에는 고성군, 김해 화포천, 우포늪을 중심으로 독수리 식당(지속적으로 먹이를 제공하는 먹이터)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개체를 볼 수 있다.

거제는 고성에서 먹이활동을 한 무리 중 일부가 오고 가며 대략 50여 마리 정도가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거제자연의벗 김영춘 대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사체와 별도로 과거에도 3마리의 사체를 직접 확인했다.

대부분 먹이 섭취를 못해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인근 고성에는 10여 년 넘게 지속적으로 독수리 먹이주기를 해 오면서 최근에는 500 여 마리 정도 확인되고 있다. 거제에서도 독수리 먹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굶어 죽는 독수리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민관에서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 대표는 “거제에서 독수리 식당을 운영할 경우 거제에 머무는 독수리 개체수가 증가할 것이고 이는 학생 및 지역민들에게 생태교육의 장으로 좋은 사례가 되며 나아가 많은 관광객들에게도 특히 겨울철 생태체험관광의 꺼리로 활용할 수 있어 거제관광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독수리의 먹이로는 축산물 가공에서 발생되는 부산물과 마트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활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로드킬을 당한 고라니 등의 사체도 냉동 보관해 활용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독수리가 거제에서 더 이상 굶어 죽지 않도록 거제시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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