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에 바위치기 ‘갑’과 ‘을’의 전쟁
장사도해상공원 입도문제로 유람선사와 갈등
작성 : 2016년 11월 23일(수) 16:48 가+가-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 사철 푸른 원시림을 자랑하며 거제 외도와 함께 남해안 해상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장사도가 유람선 입도문제로 시끄럽다.
장사도 해상공원측이 거제에서 운항중인 4척의 유람선 가운데 저구마을에 있는 남부유람선(1척)의 입도를 막았기 때문이다.
유람선사 측은 해상공원이 ‘슈퍼갑질’ 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장사도 측은 입도계약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남부유람선이 운항하는 저구마을 주민들은 해상공원 측의 입도거부로 유람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민박 20여 곳을 비롯해 펜션 13개와 식당 11개, 소규모 매점 4개, 커피숍 2개 등, 상권이 고사위기에 처했다고 하소연했다.
저구마을은 128세대 22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장사도 유람선이 운항하면서 연 수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유람선사 측은 장사도 입도가 막히자 22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장 당시 장사도서 입도 조건으로 1억원의 입도 보증금과 매년 2500만원의 추가 입도비를 납부했다. 그런데도 공원 측은 섬 홍보를 위한 거액의 드라마 제작비용까지 선사 측에 떠넘기는 등 '갑질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4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 당시 저구마을 3700만원 등 유람선사에 강제 분담한 내용도 공개했다.
1년마다 입도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유람선사의 입장에서는 협의를 거쳤다고 해도 ‘을’ 이 거부할 수 없는 요구들이다. 이것이 갑 질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장사도 측의 태도에 분노했다.
주민들은 이번 입도 불허 배경을 “장사도 측이 남부유람선 경영권 51%를 요구했고 선사 측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는 공원 측이 유람선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기획이며 이번사태의 숨은 배경”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원측은 유람선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공원측은 “남부유람선의 입도문제는 2015년 12월 연장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한 상태에서 유람선측이 공원을 상대로 낸 입도방해금지가처분 소송이 진행됐고 지난 3월 소가 기각됐었다. 이후 항소를 취하하며 항로변경 등(신규항로 등의 면허변경)의 정리기간을 위해 입도금지유예선처를 요청, 지난 10월말까지 운항을 연장하는 것을 합의했다” 며 이는 합의기간 종료이지 일방적인 입도거부는 아니라고 했다.
통영유람선의 입도비 미 징수는 장사도 개발당시 통영시에서 30억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했기에(기반시설&접안시설등) 입도비가 면제되는 것이어서 거제지역 유람선사에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드라마분담금 문제는 현재 장사도와 유람선사간의 협약상 드라마유치 등의 홍보활동비는 장사도측이 1/3을 분담하고 나머지 2/3를 통영&거제유람선에서 전체입도객중 각선사의 비율만큼 분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밝혔다.
장사도에서 촬영한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 , ‘따뜻한 말 한마디’ 로 총 제작지원금은 3억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사도해상공원측은 “빠른 시일 내 (신규사업자 선정 등) 거제지역 4척의 유람선이 정상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한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새로운 선사와 저구항에서 유람선을 운항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장사도 측이 남부유람선 경영권 51%를 요구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남부유람선의 지분구조 변경이 있어 남부유람선(주)측과 선의의 협의를 하던 중 감정평가에 의한 지분참여와 위탁운영 등을 놓고 양측이 논의했으나 유람선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 이후 남부유람선 회사 내 상황에 더 이상 관여하게 될 경우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판단해 협의를 중단한 것”이라고 했다.
남부유람선이 새로운 항로 개설해 유람선을 투입하는 등의 문제는 선사의 자립적 운영문제이지 우리가 더 이상 관여할 성질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남부유람선사와 관계회복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다.
취재과정에서 남부유람선과 장사도 해상공원과의 갈등은 과거 남부유람선의 최대주주였던 A씨와의 악화된 관계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문제는 장사도 입도 중단으로 남부유람선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이다. 남부유람선은 156톤급 유람선 선경호를 14.5억원에 건조했다.
유람선은 항로를 잃으면 무용지물이다. 장사도 입도문제를 해결하던지 아니면 새로운 항로를 찾지 못하면 유람선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다. 유람선이나 지분에 대한 주주들 간의 얽힌 실타래가 있다 하더라도 이 싸움에서 남부유람선은 영원한 ‘을’ 일 수 밖에 없다.
장사도 해상공원 측은 합법적인 철자에 따라 남부유람선과의 입도분쟁을 해결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부유람선 사태해결을 위해 양측을 대화의 자리로 이끌어낼 수 있는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해 보인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장사도 해상공원측이 거제에서 운항중인 4척의 유람선 가운데 저구마을에 있는 남부유람선(1척)의 입도를 막았기 때문이다.
유람선사 측은 해상공원이 ‘슈퍼갑질’ 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장사도 측은 입도계약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남부유람선이 운항하는 저구마을 주민들은 해상공원 측의 입도거부로 유람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민박 20여 곳을 비롯해 펜션 13개와 식당 11개, 소규모 매점 4개, 커피숍 2개 등, 상권이 고사위기에 처했다고 하소연했다.
저구마을은 128세대 22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장사도 유람선이 운항하면서 연 수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유람선사 측은 장사도 입도가 막히자 22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장 당시 장사도서 입도 조건으로 1억원의 입도 보증금과 매년 2500만원의 추가 입도비를 납부했다. 그런데도 공원 측은 섬 홍보를 위한 거액의 드라마 제작비용까지 선사 측에 떠넘기는 등 '갑질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4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 당시 저구마을 3700만원 등 유람선사에 강제 분담한 내용도 공개했다.
1년마다 입도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유람선사의 입장에서는 협의를 거쳤다고 해도 ‘을’ 이 거부할 수 없는 요구들이다. 이것이 갑 질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장사도 측의 태도에 분노했다.
주민들은 이번 입도 불허 배경을 “장사도 측이 남부유람선 경영권 51%를 요구했고 선사 측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는 공원 측이 유람선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기획이며 이번사태의 숨은 배경” 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원측은 유람선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공원측은 “남부유람선의 입도문제는 2015년 12월 연장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한 상태에서 유람선측이 공원을 상대로 낸 입도방해금지가처분 소송이 진행됐고 지난 3월 소가 기각됐었다. 이후 항소를 취하하며 항로변경 등(신규항로 등의 면허변경)의 정리기간을 위해 입도금지유예선처를 요청, 지난 10월말까지 운항을 연장하는 것을 합의했다” 며 이는 합의기간 종료이지 일방적인 입도거부는 아니라고 했다.
통영유람선의 입도비 미 징수는 장사도 개발당시 통영시에서 30억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했기에(기반시설&접안시설등) 입도비가 면제되는 것이어서 거제지역 유람선사에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드라마분담금 문제는 현재 장사도와 유람선사간의 협약상 드라마유치 등의 홍보활동비는 장사도측이 1/3을 분담하고 나머지 2/3를 통영&거제유람선에서 전체입도객중 각선사의 비율만큼 분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밝혔다.
장사도에서 촬영한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 , ‘따뜻한 말 한마디’ 로 총 제작지원금은 3억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사도해상공원측은 “빠른 시일 내 (신규사업자 선정 등) 거제지역 4척의 유람선이 정상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한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새로운 선사와 저구항에서 유람선을 운항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장사도 측이 남부유람선 경영권 51%를 요구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남부유람선의 지분구조 변경이 있어 남부유람선(주)측과 선의의 협의를 하던 중 감정평가에 의한 지분참여와 위탁운영 등을 놓고 양측이 논의했으나 유람선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 이후 남부유람선 회사 내 상황에 더 이상 관여하게 될 경우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판단해 협의를 중단한 것”이라고 했다.
남부유람선이 새로운 항로 개설해 유람선을 투입하는 등의 문제는 선사의 자립적 운영문제이지 우리가 더 이상 관여할 성질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남부유람선사와 관계회복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다.
취재과정에서 남부유람선과 장사도 해상공원과의 갈등은 과거 남부유람선의 최대주주였던 A씨와의 악화된 관계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문제는 장사도 입도 중단으로 남부유람선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이다. 남부유람선은 156톤급 유람선 선경호를 14.5억원에 건조했다.
유람선은 항로를 잃으면 무용지물이다. 장사도 입도문제를 해결하던지 아니면 새로운 항로를 찾지 못하면 유람선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다. 유람선이나 지분에 대한 주주들 간의 얽힌 실타래가 있다 하더라도 이 싸움에서 남부유람선은 영원한 ‘을’ 일 수 밖에 없다.
장사도 해상공원 측은 합법적인 철자에 따라 남부유람선과의 입도분쟁을 해결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부유람선 사태해결을 위해 양측을 대화의 자리로 이끌어낼 수 있는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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