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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남부 탑포관광단지 백지화 촉구
작성 : 2017년 02월 09일(목) 13:06 가+가-

탑포관광단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이 거제시가 추진하려는 남부면 탑포 관광단지 전면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련은 9일 이같은 주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들어갔다.

<이하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성명서>

거제시는 남부면 탑포 관광단지를 전면 백지화하라

거제시는 남부면 탑포리 산2-1번지를 비롯한 동부면 율포리 뒷산 가라산 자락에 대규모 관광단지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6차 경남권 관광개발계획 등에 따르면 거제시는 민자사업으로 남부면 가라산 일원에 총 면적은 3,237,302㎡(약 98만평)규모의 탑포관광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탑포관광단지는 상가시설지구, 숙박시설지구, 운동오락시설지구, 휴양문화시설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는 멀티플렉스센터, 마린플렉스, 콘도와 호텔, 골프빌리지, 캠핑장, 워터파크, 서바이블 체험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골프장이 36%인 1,177,700㎡(35만6000평)을 차지한다. 전체 개발 면적의 3분의 1 이상에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탑포관광단지 계획은 사실상 골프장 건설 계획으로밖에 볼 수 없다.

전국적으로 골프장 난립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골프장 신규건설은 사업성이 없을 뿐만아니라, 두 개의 골프장이 운영중인 거제시에 대규모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골프장을 추가 건설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탑포관광단지

특히 거제면의 계룡산 골프장은 채석장을 방불케 할 만큼 심각하게 자연을 훼손한 바 있다. 우리는 거제시에 마지막 남은 자연의 보고인 명산 가라산의 정상부까지 훼손하려는 가라산 골프장 건설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아름다운 섬인 거제는 온갖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시인근지역은 아파트단지 개발로, 고현만과 사곡만 등 해안선은 대규모 매립으로, 깊은 계곡과 산은 전원주택단지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가라산 일원은 거제에서 유일하게 개발이 안된 곳이며 자연환경이 온전하게 살아 숨쉬는 이 곳은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거제시 남부지역의 노자산 가라산 지역은 천연기념물인 팔색조와 동백림의 울창한 숲으로도 유명한 곳이며, 7~9등급의 자연녹지도 등급을 보일만큼 보존가치가 높은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거제시는 민간업자로부터 탑포관광단지 조성 제안서를 받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위해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는 단계에 있다.
이 사업은 거제시 관광과가 계획수립기관이고 승인기관이 경상남도, 협의기관이 낙동강유역환경청이다.
우리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헤치고, 대규모 산림을 훼손하면서 개발업자만 이익을 챙기는 관광단지 개발계획에 반대한다.

거제시는 지금 당장 이 사업에 관한 모든 행정절차를 전면 취소하고, 거제시의 관광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

2017년 2월 9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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