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흥남해수욕장, 밀려든 해양쓰레기로 몸살
서핑강사 부부 밀려든 쓰레기 힘들게 직접 수거 나서
작성 : 2017년 09월 20일(수) 14:15 가+가-

밀려든 쓰레기

거제시 장목면 흥남 등 16개 해수욕장이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행정의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손수 해양쓰레기 처리에 나서보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거제시 장목면 흥남해수욕장의 백사장에는 낙동강 하구에서 밀려든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구쓸땀을 흘리고 있는 한 부부가 눈에 띄었다.

길이 450여m, 폭 30여m의 흥남해수욕장의 백사장에 밀려든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 해수욕장에서 서핑 강사를 한다는 이들은 "겨울을 제외한 3계절에 경남.경북.부산.대전 등지에서 서퍼들이 이곳에 서핑하러 온다"면서 "그래서 항상 깨끗한 해수욕장으로 유지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핑 환경에는 파도의 높이도 중요하지만, 해양쓰레기로 뒤덮힌 백사장을 그대로 방치하면 서퍼들이 아무도 찾지 않을 것"이라며 "매주마다 백사장 정화활동을 하고 있으나 두 사람이 해양쓰레기를 모두 수거 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2~3톤의 해양쓰레기를 담은 포대를 해안도로 인근에 쌓아두고 있으나 일일이 민원을 제기해야만 수거 차량이 온다"고 전했다.

거제시내 16개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흥남해수욕장은 서핑 강사들의 노력으로 해양쓰레기가 수거돼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15개 해수욕장은 피서철(7~8월) 외는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

피서철이 끝난 옥포2동 덕포 등 다른 해수욕장에 밀려든 해양쓰레기로 인해 '천혜의 관광지'라는 거제의 이미지가 크게 흐려진다.

해수욕장 주변 마을 주민들은 "행정에서 추석절을 맞아 환경정화를 위한 풀베기 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거제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마을에서 해수욕장을 기본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잠시 소홀했던 것 같다"며 "예산을 확보해 인력과 장비가 체계적으로 지원될 수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회근 기자 기사 더보기

leehg4448@daum.net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