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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히고 베어지고 ‥ 고현천 벚나무 수난
거제시, “병해충으로 생육불량 다른 벚나무로 보식”
작성 : 2017년 11월 07일(화) 15:04 가+가-

뿌리가 뽑혀나간 벚나무

최근 거제시 고현천 산책로의 10년생 벚나무들이 상부가 잘리고 뿌리째 뽑혀나가고 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시민들이 그 이유를 궁금해 하고 있다.

거제시가 3~4년 전에 생태하천인 고현천 산책로에 심은 10년생 벗나무 50여 그루가 지난 5일부터 뿌리째 파헤쳐지고 있다.

작업자들은 벚나무 상부를 톱으로 자른 후 뿌리를 파내고 있지만, 주위에는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안내 문이나 표지판은 찾아볼 수 없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수년간 애써 키운 벚나무들을 왜 파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지역개발과에서 지난 2014~2015년 고현천 산책로에 심은 벚나무 130여 그루 중 50여 그루에 ‘빗자루병’, ‘버섯병’ 등이 발병, 지난 5일부터 앞으로 2주간에 걸쳐 다른 벚나무로 보식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개발과에서 가로수 관리 업무를 최근에 이관 받아 조사 한 결과 벚나무 일부가 병들고 생육이 나빠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보식작업에는 사업비 2000만원이 투입되며, 내년에는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병든 벚나무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고현동 김모(55)씨는 “내년까지 벚나무 교체작업에 투입되는 사업비 7000만원은 비전문부서의 관리 잘못에 따른 전형적인 예산 낭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처음부터 나무 전문부서인 산림녹지과에서 업무를 맡아 제대로 벚나무 관리를 했더라면 이같은 예산낭비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산림녹지과는 이번 고현천 사태로 ‘고향의 강’ 사업이 마무리 된 연초천 등 3개 하천의 가로수 관리를 떠안았다.
이회근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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