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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옥포 산복도로가 주민고통 키운다
작성 : 2018년 01월 04일(목) 15:21 가+가-

중단된 공사현장

거제시가 기부채납 받기로 한 옥포 산복도로 연결공사(도시계획시설:중로2-44호선)가 착공 1년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인근 어린이집과 주택들이 빗물에 휩쓸린 토사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4일 거제시에 따르면, 중로 2-44호선은 거제 옥포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기존 산복도로까지 연결하는 길이 261m 폭 15m 도로다. 이 도로는 사업비 20억여원을 들여 2015년 6월 29일부터 2017년 6월 28일까지 영진산업개발이 시공해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시작되자 인근 Y아파트 주민들이 공사시 발파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발생 등의 민원을 제기해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현장 인근 어린이집과 주택들이 집중호우시 공사현장에서 쏟아져 내리는 황톳물에 침수 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공사현장이 안전조치 없이 1년 넘게 방치되면서 비가 내리면 침수 피해를 입고 있다. 넘어진 나무 그루터기 등이 방치된 공사현장은 주변 경관을 크게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주택 주민들은 "거제시가 도로를 기부채납 받으면서 민원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는 바람에 흙탕물 침수 등 여러가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행정이 복구 공사 와 신속한 도로개설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역구 송미량 시의원은 "1년전 부터 거제시에 도시계획도로 개설 중단에 따른 시급한 복구를 촉구했다. 지금까지 공사를 미루는 바람에 민원도 끊이지 않는다"며 집행부를 성토했다.

거제시 주택과 관계자는 "시행사 측에서 아파트 준공전 기부채납하기로 한 중로 2-44호선이 공사가 중단되자, 공사비 12억원을 공탁받고 조건부로 사용승인 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해당 도로를 준공 후 기부채납하지 못할 경우 공사비의 2배를 납부해야 한다' 는 조항이 있었지만 50%인 설계내역상 공사비 12억원만 받은 사실이 취재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업체봐주기식 특혜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거제시청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이 조항은 공사중단시 남은 구간에 대한 공사비를 2배 받는 것이 조건"이라고 해명했지만 공사초기에 중단돼 거제시가 실제 받아야 할 금액은 20억여원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거제시는 "중로2-44호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인근 아파트 민원과 해당 도로 개설시 옥포종합운동장 전체 주차면적의 절반가량이 도로에 의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며 공사재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거제시는 현재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으로 더 이상 해당 도로개설이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 도시계획 인가를 취소한 상태다. 산림녹지과는 연말 시행사에 산지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오히려 주민들의 민원만 키우고 있다.

이 도로는 거제교육지원청에서 추진 중인 국·공립유치원 개설시 접근성과 교통흐름 개선, 지역균형발전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공사재개를 위한 거제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

조형록 기자 기사 더보기

whwndru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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