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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도로가 농로 진출입 막아 ‘이래서야’
작성 : 2018년 02월 26일(월) 17:36 가+가-

기부채납도로가 개설되면서 기존농지와 단차(높낮이)문제로 농로가 끊겨 있다. 기존 농로진입로 였던 구간은 도로가 만들어진 후 탄력봉으로 막혀 있다. <사진/서진일 기자>

대우건설이 거제시 문동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공사 기부채납 도로를 개설하는 과정에 인근 농지의 진출입 도로가 사라져 농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거제시는 3년 전 문동동 삼화여객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삼룡초등학교 입구까지 길이 200여m 의 지방도 1018호선 1차로를 확·포장해 기부채납 하는 조건으로 대우푸르지오 아파트 1164가구 의 건축허가를 내줬다.

이에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거제시에 기부채납키로 약속한 지방도 1018호선 확·포장 공사를 중원종합건설에 시공을 맡겨 마무리 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편입토지 중 A씨 소유인 문동동 641-3의 일부 농지에 대해 토지수용절차를 거쳐 편입시켜 공사를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농기계가 진출입을 할 수 없게 됐다.

A씨는 “대우건설이 기부채납 공사를 하기 전에 사용했던 지방도와 농지 사이의 진출입도로(길이 5m, 폭 3m)가 사라지고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으로 인해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됐다”며 농기계 진출입도로 재개설을 촉구했다.

이어 “인근 농로는 타인의 농지를 거쳐야만 자신의 농지로 진출입이 가능해 지주 설득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농기계 진출입도로를 만들어 놓고도 지방도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 때문에 사용을 못해 횡단보도 위치를 조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우건설 측이 “원래 진입도로가 없었다”고 우기자, A씨는 공사 전 농기계와 차량이 출입했던 사진을 보여주며 반증했지만, 거제시와 대우건설은 4개월째 방관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신호등,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물은 교통행정과와 거제경찰서, 교통전문가의 심의 결과를 반영하여 불가피하게 설치 완료한 사업으로 양해를 구한다”고 번명했다.

이에 대해 거제경찰서 교통시설 심의위원 B씨(54)는 “업체에서 기부채납 한 교통안전시설물은 사전 설치 후 심의를 해줬고, 인근 농지에 피해를 준 사실은 언급한 바 없었다”면서 “이 같은 불편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후 심의 때 반드시 문제를 거론해 횡단보도 이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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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g44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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