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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나는 8년간 노예로 살았다"
작성 : 2018년 06월 27일(수) 10:08 가+가-

통영해양경찰서

장애인을 유인해 8년간 노예처럼 부린 선주가 구속됐다.

통영해양경찰서(이하 통영해경)는 최근 해양종사자에 대한 인권유린 실태를 조사하던 중 '"8년간 노예생활을 하는 장애인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탐문 끝에 선주가 장애인에게 오랜기간 노동을 강요하면서 임금을 주지 않는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선주 A(66)씨는 지난 2010년께 다니던 교회에서 알게된 지인의 소개로 만난 B(52)씨에게 "내가 먹여주고 재워주겠다, 선원 임금은 노후 자금으로 적금을 넣어주고 집도 주겠다"는 말로 유혹한 뒤 8년간 노예처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억여원의 임금을 착취한 것도 모자라 노동을 강요하고 상습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B씨의 명의로 4억원의 부당대출을 받는가 하면 B씨 소유주택에 자신의 아들 이름으로 허위 근저당 설정까지 하는 등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았다.

통영해경은 A씨를 노동력착취유인, 상습사기, 상습준사기, 사기, 상습폭행, 근로기준법위반, 선원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수사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형록 기자 기사 더보기

whwndru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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