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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을 가져가 죄송합니다" ‥ 댕큐 '아이린'
13세 미국소녀, 실수 사과하며 거제 학동 몽돌 반납
작성 : 2018년 07월 27일(금) 13:49 가+가-

손편지

거제 학동 몽돌해변에 놀러왔던 한 외국인 소녀가 기념삼아 들고갔던 몽돌을 사과편지와 함께 상자에 담아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보내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지난 10일 몽돌 2개와 함께 삐뚤삐뚤 연필로 써내려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녀의 우편물을 받고 27일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아이린(여 13)양은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 외할머니 댁을 방문했고 가족과 함께 거제 학동 몽돌해변을 찾았다. 푸른 바다와 흑빛몽돌의 매력에 빠진 아이린은 집으로 돌아갈 때 마음에 드는 몽돌 2개를 기념 삼아 집어들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린의 엄마는 이 아름다운 돌이 만들어지는데 걸리는 시간과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자신의 실수를 깨닳은 아이린은 "몽돌을 가져와서 죄송하다"며 편지지 2매 분량의 사과편지와 함께 몽돌을 돌려보냈다.

아이린의 사연은 매년 학동 몽돌 보존을 위해 정성을 쏟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와 마을 주민들에게 가슴 따뜻한 소식이 됐다.

흑진주와 비견되는 몽돌해변의 이색적이고 정돈된 경관으로 학동몽돌해수욕장에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이재성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아이린의 간절한 마음이 공원관리자들에게 몽돌자원의 소중함과 보호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몽돌 돌려주기 캠페인과 홍보를 강화하는 등 보호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3세 미국소녀의 마음을 빼았은 학동 몽동해변은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에 위치한 자갈해빈(shingle beach)으로 폭 30~50m, 길이 2㎞의 우리나라 최대 자갈해빈 중 한 곳이다. 파도에 의해 자갈이 굴러가는 소리는 환경부가 선정한‘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선정됐다.

[용어해설 / 해빈(海濱)]= 해안에 모래와 자갈 등의 퇴적된 지형으로 바다로 유입되는 하천에 의해 운반된 토사 또는 해안 침식으로 생긴 모래가 파랑과 연안류의 작용으로 해안에 퇴적돼 형성된 지형을 뜻한다.
조형록 기자 기사 더보기

whwndru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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