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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장좌마을 주민, "우리는 소외 받았다"
작성 : 2018년 08월 17일(금) 12:35 가+가-

간담회

거제시 사등면 장좌마을 주민들이 거제시와 국민신문고에 자신들의 고충을 털어놨다.

주민들은 지난 16일 오후 3시 사등면 장좌마을 회관에서 옥은숙 경남도의원과 이인태 거제시의원, 사등면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이 처한 실태를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장좌마을 인근에 옥토유기질(퇴비)공장과 추모의집, 도계장, 양계장 등 9개 혐오시설이 집중되면서 삶이 피폐해졌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 추모의 집 등 혐오시설 설립시 거제시가 지역발전을 위해 약속한 사항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불평했다.

주민들은 추모의 집 건립을 조건으로 거제시가 2007년부터 매년 장좌마을 1억원, 청곡·지석마을 각 5000만원씩을 주민숙원사업비(시설비)로 지원하고 있지만 사등면사무소는 마을숙원사업을 시행하고 남은 금액을 다른 용도로 전용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사등면사무소에서 추모의 집 지원금 1억원을 지원받는다는 이유로 장좌마을 숙원사업을 배제시키는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추모의집 지원금은 혐오시설 유치에 따른 조건부 인센티브(장려금 또는 지원금)에 속한다. 인센티브는 마을 숙원사업비와는 별도로 지원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거제시는 예산부족을 들어 사등면사무소에 내려온 금액중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다른 마을을 위해 사용했다. 장좌마을의 경우 매년 1억 원씩 지원받는 다는 이유로 주민숙원사업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주민숙원사업비도 마을회관 건립과 도로 아스콘 포장, 축대 쌓기 등 당연히 거제시가 해줘야 할 사업들에 사용됐다" 며 억울해했다.

일각에서는 혐오시설 유치 등으로 매년 1억원씩 지원받는 장좌마을을 부자동네라고 말하지만, 실제 마을주민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자신들이 받은 주민숙원사업비 마저도 일부 빼앗기고 거제시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못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로 전락한 상태다.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마을 발전을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거제시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현재 마을 저수지 옆 420평을 확보한 상태기 때문에 거제시에서 3년치 주민숙원사업비를 미리 내려준다면 충분히 사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옥은숙 경남도의원은 "주민들이 받아야 할 당연한 권리가 외면당했다"며 "주민들의 숙원사업비가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숙원사업비에 이어 인근 퇴비공장에서 허가받지 않은 불법 확장과 관리가 부실한 퇴비원료(음식물쓰레기) 운반차량 때문에 마을에 악취가 진동한다며 퇴비공장에 대한 감시·감독권이나 퇴비공장 이전 등을 요구했다.
조형록 기자 기사 더보기

whwndru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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